中 양제츠, 유엔서 “日이 센카쿠 훔쳤다”

입력 2012.09.28 (14:54) 수정 2012.09.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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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유엔 총회장에서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어제 유엔 총회 일반 연설에서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말기에 댜오위다오를 훔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전날 연설에서 중국과 한국을 겨냥해 국제법에 근거해 영토 문제를 해결하자고 문제를 제기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영토문제에 관한 한 후퇴나 타협은 없다고 싸움을 걸어온 데 대한 반발입니다.

양 외교부장은 이어서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는 중국의 주권을 현저하게 침해하고 전후 국제질서와 유엔헌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양 외교부장이 일본을 적시해 '도둑'이라고 몰아붙이자 일본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 유엔대표부의 고다마 가즈오 차석대사는 즉시 답변권을 얻어 일본은 1985년 정식 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일본에 편입했다면서 중국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리바오동 유엔 대사가 답변권을 행사해 센카쿠가 중국 땅이라고 반격했고, 일본의 고다마 차석대사가 다시 답변권을 행사하는 등 양측이 2차례씩 반론 연설을 하는 이례적인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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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제츠, 유엔서 “日이 센카쿠 훔쳤다”
    • 입력 2012-09-28 14:54:31
    • 수정2012-09-28 17:37:16
    국제
중국과 일본이 유엔 총회장에서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어제 유엔 총회 일반 연설에서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말기에 댜오위다오를 훔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전날 연설에서 중국과 한국을 겨냥해 국제법에 근거해 영토 문제를 해결하자고 문제를 제기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영토문제에 관한 한 후퇴나 타협은 없다고 싸움을 걸어온 데 대한 반발입니다. 양 외교부장은 이어서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는 중국의 주권을 현저하게 침해하고 전후 국제질서와 유엔헌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양 외교부장이 일본을 적시해 '도둑'이라고 몰아붙이자 일본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 유엔대표부의 고다마 가즈오 차석대사는 즉시 답변권을 얻어 일본은 1985년 정식 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일본에 편입했다면서 중국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리바오동 유엔 대사가 답변권을 행사해 센카쿠가 중국 땅이라고 반격했고, 일본의 고다마 차석대사가 다시 답변권을 행사하는 등 양측이 2차례씩 반론 연설을 하는 이례적인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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