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대표팀 감독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기 때문이다.
당초 NPB는 은퇴 감독 대신 현역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감독 선임 권한이 있는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대회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퇴 감독들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현역 감독이 지금 대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본은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때 현역 지도자를 사령탑으로 선임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1회엔 당시 소프트뱅크 감독이었던 오 사다하루(王貞治) 현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표팀을 맡았고, 2회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맡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료조 커미셔너의 특별 고문인 사다하루 회장이 직접 나서 아키야마 감독을 설득했다.
그러나 아키야마 감독은 "현역 감독과의 겸임은 어렵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계속되는 사다하루 회장의 '구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일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키야마 감독이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현재 65승60패(승률 0.520)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라있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지만 단언하긴 힘들다.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7경기가 남은 지금,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아키야마 감독으로선 자신의 팀에 일분일초라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받은 대표팀 감독 제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키야마 감독은 28일 사다하루 회장과 다시 만나는 자리에 대해서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늦어도 10월 안엔 감독을 선임해 3회 WBC를 준비하겠다던 NPB는 이로써 발걸음을 더 빨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A조에 속한 일본은 내년 3월2일부터 6일까지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 중국, 쿠바, 지역예선 1위(미정)와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대표팀 감독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기 때문이다.
당초 NPB는 은퇴 감독 대신 현역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감독 선임 권한이 있는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대회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퇴 감독들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현역 감독이 지금 대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본은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때 현역 지도자를 사령탑으로 선임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1회엔 당시 소프트뱅크 감독이었던 오 사다하루(王貞治) 현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표팀을 맡았고, 2회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맡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료조 커미셔너의 특별 고문인 사다하루 회장이 직접 나서 아키야마 감독을 설득했다.
그러나 아키야마 감독은 "현역 감독과의 겸임은 어렵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계속되는 사다하루 회장의 '구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일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키야마 감독이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현재 65승60패(승률 0.520)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라있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지만 단언하긴 힘들다.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7경기가 남은 지금,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아키야마 감독으로선 자신의 팀에 일분일초라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받은 대표팀 감독 제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키야마 감독은 28일 사다하루 회장과 다시 만나는 자리에 대해서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늦어도 10월 안엔 감독을 선임해 3회 WBC를 준비하겠다던 NPB는 이로써 발걸음을 더 빨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A조에 속한 일본은 내년 3월2일부터 6일까지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 중국, 쿠바, 지역예선 1위(미정)와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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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감독 누구?’ 日야구기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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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8 17:13:29
일본야구기구(NPB)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대표팀 감독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기 때문이다.
당초 NPB는 은퇴 감독 대신 현역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감독 선임 권한이 있는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대회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퇴 감독들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현역 감독이 지금 대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본은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때 현역 지도자를 사령탑으로 선임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1회엔 당시 소프트뱅크 감독이었던 오 사다하루(王貞治) 현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표팀을 맡았고, 2회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맡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료조 커미셔너의 특별 고문인 사다하루 회장이 직접 나서 아키야마 감독을 설득했다.
그러나 아키야마 감독은 "현역 감독과의 겸임은 어렵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계속되는 사다하루 회장의 '구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일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키야마 감독이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현재 65승60패(승률 0.520)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라있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지만 단언하긴 힘들다.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7경기가 남은 지금,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아키야마 감독으로선 자신의 팀에 일분일초라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받은 대표팀 감독 제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키야마 감독은 28일 사다하루 회장과 다시 만나는 자리에 대해서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늦어도 10월 안엔 감독을 선임해 3회 WBC를 준비하겠다던 NPB는 이로써 발걸음을 더 빨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A조에 속한 일본은 내년 3월2일부터 6일까지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 중국, 쿠바, 지역예선 1위(미정)와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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