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日 코치 3명과 결별 ‘새 판 짜기’

입력 2012.09.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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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49)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데려온 일본인 코치 세 명을 모두 떠나보내고 내년 시즌 '새 판 짜기'를 시작했다.

KIA는 마쓰야마 히데아키 1군 수비코치, 미나미타니 가즈키 1군 체력담당 코치, 다카하시 미치타케 2군 투수코치와 2013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세 코치는 신변 정리를 마치는 대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남은 시즌 동안 공석이 된 1군 수비코치는 김태룡 코치가 맡고 김정수 전력분석 코치가 재활코치 역할을 하기로 했다.

KIA 구단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선동열 감독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 시즌을 끝내고 마무리 캠프에 돌입하는 만큼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와 야심 차게 새 시즌을 시작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 감독이 2013년 재도약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히는 선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일본인 코치들을 두루 기용해 팀 구축에 힘을 얻은 바 있다.

올해 KIA로 데려온 다카하시 코치도 선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투수코치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투수 왕국' 재건의 핵심이 될 것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KIA는 김진우가 재기에 성공했을 뿐 유망주 투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해 고질적인 불펜 불안에 시달렸다.

이 밖에도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남은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해 '가을 야구'를 향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 감독이 단호하게 일부 코치들을 떠나보내고 내년 시즌을 위한 새로운 '내각 구성'에 돌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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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日 코치 3명과 결별 ‘새 판 짜기’
    • 입력 2012-09-28 17:41:54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49)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데려온 일본인 코치 세 명을 모두 떠나보내고 내년 시즌 '새 판 짜기'를 시작했다. KIA는 마쓰야마 히데아키 1군 수비코치, 미나미타니 가즈키 1군 체력담당 코치, 다카하시 미치타케 2군 투수코치와 2013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세 코치는 신변 정리를 마치는 대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남은 시즌 동안 공석이 된 1군 수비코치는 김태룡 코치가 맡고 김정수 전력분석 코치가 재활코치 역할을 하기로 했다. KIA 구단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선동열 감독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 시즌을 끝내고 마무리 캠프에 돌입하는 만큼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와 야심 차게 새 시즌을 시작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 감독이 2013년 재도약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히는 선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일본인 코치들을 두루 기용해 팀 구축에 힘을 얻은 바 있다. 올해 KIA로 데려온 다카하시 코치도 선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투수코치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투수 왕국' 재건의 핵심이 될 것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KIA는 김진우가 재기에 성공했을 뿐 유망주 투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해 고질적인 불펜 불안에 시달렸다. 이 밖에도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남은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해 '가을 야구'를 향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 감독이 단호하게 일부 코치들을 떠나보내고 내년 시즌을 위한 새로운 '내각 구성'에 돌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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