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신 부산’ 대형 크루즈선 입항…관광 특수

입력 2012.09.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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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제주가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으로 중국인들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이 일본 대신 한국으로 뱃머리를 돌리면서 부산도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3만 7천톤급, '보이저호'가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배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부산관광에 나섭니다.

이 크루즈선은 오늘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 아니었습니다.

다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을 거부했고, 급하게 부산으로 뱃머리를 돌린 겁니다.

<인터뷰> 지페이(중국인 관광객) : "지금 일본이랑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 보니까 일본으로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이렇게 일본을 들르지 않고 갑자기 부산으로 일정을 바꾼 초대형 크루즈선은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것만 4척입니다.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만 3천여 명 선.

서울이나 제주를 거쳐 부산으로 오는 중국인들까지 포함하면 2만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초보문(여행사 대표) : "중-일 영토분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서 부산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갈등이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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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신 부산’ 대형 크루즈선 입항…관광 특수
    • 입력 2012-09-28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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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제주가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으로 중국인들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이 일본 대신 한국으로 뱃머리를 돌리면서 부산도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3만 7천톤급, '보이저호'가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배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부산관광에 나섭니다. 이 크루즈선은 오늘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 아니었습니다. 다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을 거부했고, 급하게 부산으로 뱃머리를 돌린 겁니다. <인터뷰> 지페이(중국인 관광객) : "지금 일본이랑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 보니까 일본으로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이렇게 일본을 들르지 않고 갑자기 부산으로 일정을 바꾼 초대형 크루즈선은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것만 4척입니다.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만 3천여 명 선. 서울이나 제주를 거쳐 부산으로 오는 중국인들까지 포함하면 2만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초보문(여행사 대표) : "중-일 영토분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서 부산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갈등이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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