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말까지 K-POP 전용공연장 부지 확정

<앵커 멘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런 K팝 열풍을 국내 관광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용공연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부지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춤추게 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의 음반 순위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남성 4인조 그룹 씨엔 블루도 밴드음악의 본 고장인 영국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아이돌 그룹에서 시작된 K팝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정작 K팝의 고향인 한국에서는 이들이 제대로 공연할 수 있는 전용공연장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와서 여기서 케이팝 가수를 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전문 공연장이 없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관광을 놓치고 있다는 이야기죠."

정부도 이에 따라 K팝 전용공연장 건설 부지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과 가까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최근 사업계획을 밝힌 도봉구 창동, 경기도 일산 한류월드 인근 등이 유력한 가운데 잠실 올림픽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박물관이나 영국 비틀즈 박물관과 같은 K팝 박물관도 함께 만들어 해외 팬들을 불러올 수 있는 연계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