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이슬람교도, 불교 사원·주택 방화

입력 2012.10.02 (07:53) 수정 2012.10.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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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남부에서 이슬람교도 수천명이 불교 사원과 가옥에 불을 질러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 불교도 어린이의 페이스북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소문이 집단 소요와 폭력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있는 해변도시 콕스바자에서 지난 이틀 동안 소요가 발생해 불교 사원과 주택들이 불에 탔습니다.

이슬람 교도 수천명이 한밤 중에 불교도 지역에 몰려가 불을 놓은 겁니다.

한 불교도 남성 페이스북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소문이 퍼진 직후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방화로 20여 명이 다쳤고 볼교도 수 백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불교 사원 4곳과 주택 등 건물 40여 동이 소실됐습니다.

소요는 경찰이 집중 배치된 뒤 진정됐지만 추가 폭력을 막기 위해 현장엔 통금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알람지르 내무부 장관은 소수 민족에 대한 중대한 폭력 행위라며 진상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알람지르(방글라데시 내무부장관) : "경찰과 소방관,관계 기관이 제 시간에 이 곳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인구 1억 5천만 명인 방글라데시에선 이슬람교도가 90%로 불교도 비율은 1%가 채 안됩니다.

반 이슬람 영화에 이어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까지..

방글라데시 이슬람 사회가 갈수록 격앙되는 모습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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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이슬람교도, 불교 사원·주택 방화
    • 입력 2012-10-02 07:53:42
    • 수정2012-10-02 0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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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남부에서 이슬람교도 수천명이 불교 사원과 가옥에 불을 질러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 불교도 어린이의 페이스북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소문이 집단 소요와 폭력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있는 해변도시 콕스바자에서 지난 이틀 동안 소요가 발생해 불교 사원과 주택들이 불에 탔습니다. 이슬람 교도 수천명이 한밤 중에 불교도 지역에 몰려가 불을 놓은 겁니다. 한 불교도 남성 페이스북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소문이 퍼진 직후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방화로 20여 명이 다쳤고 볼교도 수 백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불교 사원 4곳과 주택 등 건물 40여 동이 소실됐습니다. 소요는 경찰이 집중 배치된 뒤 진정됐지만 추가 폭력을 막기 위해 현장엔 통금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알람지르 내무부 장관은 소수 민족에 대한 중대한 폭력 행위라며 진상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알람지르(방글라데시 내무부장관) : "경찰과 소방관,관계 기관이 제 시간에 이 곳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인구 1억 5천만 명인 방글라데시에선 이슬람교도가 90%로 불교도 비율은 1%가 채 안됩니다. 반 이슬람 영화에 이어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까지.. 방글라데시 이슬람 사회가 갈수록 격앙되는 모습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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