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추억의 옛 극장

입력 2012.10.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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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절이면 극장도 대목인데요.

요즘 극장은 거대 자본들이 소유해 복합 상영관 등으로 바뀌었지만 향수에 젖게 하는 옛날식 극장이 되살아났습니다.

추억의 극장으로 이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장날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이는 장터 한 귀퉁이….

호객꾼의 안내로 들어선 극장 안에는 그 옛날, 그 시절 영화 포스터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객석은 어느새 흰 서리가 내려앉은 관객들로 채워지고,

<녹취>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 "싸워서 돌아가는 길은 싸워서 이기는 길밖에 없다."

흑백 화면 속 영화는 관객들을 데리고 수십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인터뷰> 정경근(83세/충주시 교현동) : "예, (옛 기억이)나요. 세월이 그만치 많이 지났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비좁은 의자에 변변치 못한 시설이었지만, 옛 극장은 투박했기에 더욱 정감이 갑니다.

<인터뷰> 원용두(77세/충주시 교현동) : "극장 시설은 뭐 별거 없었죠. 그냥 창고 다듬어 놓은 거나 다름없었죠. 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충주자유극장'은 1970년대 극장의 모습을 재현해 노년층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정서적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하춘(60세/충주시 용산동) : "그때 당시 명절이면 줄을 섰었어요.(추석 개봉 영화) 그런 거 보느냐고."

시장에 등장한 옛 극장이 빛바랜 사진처럼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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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추억의 옛 극장
    • 입력 2012-10-02 12:58:40
    뉴스 12
<앵커 멘트> 명절이면 극장도 대목인데요. 요즘 극장은 거대 자본들이 소유해 복합 상영관 등으로 바뀌었지만 향수에 젖게 하는 옛날식 극장이 되살아났습니다. 추억의 극장으로 이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장날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이는 장터 한 귀퉁이…. 호객꾼의 안내로 들어선 극장 안에는 그 옛날, 그 시절 영화 포스터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객석은 어느새 흰 서리가 내려앉은 관객들로 채워지고, <녹취>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 "싸워서 돌아가는 길은 싸워서 이기는 길밖에 없다." 흑백 화면 속 영화는 관객들을 데리고 수십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인터뷰> 정경근(83세/충주시 교현동) : "예, (옛 기억이)나요. 세월이 그만치 많이 지났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비좁은 의자에 변변치 못한 시설이었지만, 옛 극장은 투박했기에 더욱 정감이 갑니다. <인터뷰> 원용두(77세/충주시 교현동) : "극장 시설은 뭐 별거 없었죠. 그냥 창고 다듬어 놓은 거나 다름없었죠. 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충주자유극장'은 1970년대 극장의 모습을 재현해 노년층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정서적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하춘(60세/충주시 용산동) : "그때 당시 명절이면 줄을 섰었어요.(추석 개봉 영화) 그런 거 보느냐고." 시장에 등장한 옛 극장이 빛바랜 사진처럼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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