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아 꺾고 PS 막차 ‘4강 확정’

입력 2012.10.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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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사슬을 끊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올해 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참가할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롯데는 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해 10-2로 이겼다.



이로써 4위 롯데는 64승6무61패로 5위 KIA(60승6무64패)와 격차를 3.5게임 차로 벌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한 경기를 덜 치른 KIA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롯데는 최소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SK 와이번스, 그리고 두산 베어스에 이어 롯데가 포스트시즌 참가 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8일부터 두산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롯데가 최근 크게 흔들린 틈을 타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5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롯데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윤석민은 올 시즌 9승8패에 머물러 두자릿수 승수 달성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목동구장에서는 두산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린 윤석민의 활약으로 넥센을 3-1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6⅔이닝 동안 3안타 볼넷 4개로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노경은의 시즌 성적은 12승6패가 됐다.



올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넥센 박병호는 2회말 중견수 쪽 안타를 치고 나가 뒤 김민성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31개의 홈런에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20홈런-20도루는 팀 동료 강정호(24홈런 21도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35번째의 값진 기록이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9회말 김태균의 끝내기 2루타로 SK에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베테랑 장성호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1천 타점을 달성했다.



지난달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최연소로 2천 안타를 달성한 장성호는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천 안타-1천 타점의 위업을 이뤘다.



한화는 3일 KIA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박찬호의 등판을 예고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전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이 배영수-오승환의 ‘철벽 계투’로 LG를 2-0으로 제압, 5연승을 달렸다.



배영수는 8이닝 동안 7안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시즌 12번째 승리(8패)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로 롯데 김사율(34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7천175명의 관중이 입장,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521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올 시즌 누적 관중은 704만542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해 1만2천775명에서 올해 1만3천514명으로 늘었다.



◇잠실(삼성 2-0 LG)

 

선발 투수의 역투 속에 균형이 좀처럼 깨질 줄 몰랐다. 7회까지 삼성 배영수와 LG 임찬규가 6안타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8회 삼성 공격에서였다.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정형식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까지 안전하게 보냈다.



임찬규는 병살타를 유도하려고 후속타자 박한이를 고의4구로 걸렀지만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어 강봉규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임찬규는 8이닝 동안 2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대전(한화 5-4 SK)

 

한화가 2회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SK가 4회초 최정의 2루타와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한화는 4회말 선두 타자 장성호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 다시 앞섰다.



5회에는 최진행이 볼넷을 고르자 김태균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8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대주자 임훈을 박재홍이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에는 2사 3루에서 최윤석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한화가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을 가른 끝내기 2루타로 재역전극을 펼쳤다.



◇군산(롯데 10-2 KIA)

 

KIA가 믿고 마운드에 올린 윤석민은 3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여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4회 2사 후 조성환을 몸에맞는 공으로 처음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롯데는 후속타자 홍성흔이 좌중간을 가른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도 좌익수 쪽 2루타로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회에도 1사 후 김문호의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간 뒤 문규현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박준서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투수가 홍성민으로 바뀐 6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KIA가 6회 안치홍, 황정립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쫓아오려 하자 7회초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좌월 그랜드슬램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정대현은 6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목동(두산 3-1 넥센)

 

두산은 넥센 선발 김병현의 몸이 덜 풀린 듯한 1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두 차례 몸에맞는 공과 안타 하나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이어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넥센이 2회말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반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바로 3회초 윤석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넥센의 기를 꺾고서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다.



김병현은 3이닝만 던지고 3실점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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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기아 꺾고 PS 막차 ‘4강 확정’
    • 입력 2012-10-02 23:08:14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사슬을 끊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올해 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참가할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롯데는 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해 10-2로 이겼다.

이로써 4위 롯데는 64승6무61패로 5위 KIA(60승6무64패)와 격차를 3.5게임 차로 벌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한 경기를 덜 치른 KIA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롯데는 최소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SK 와이번스, 그리고 두산 베어스에 이어 롯데가 포스트시즌 참가 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8일부터 두산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롯데가 최근 크게 흔들린 틈을 타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5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롯데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윤석민은 올 시즌 9승8패에 머물러 두자릿수 승수 달성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목동구장에서는 두산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린 윤석민의 활약으로 넥센을 3-1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6⅔이닝 동안 3안타 볼넷 4개로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노경은의 시즌 성적은 12승6패가 됐다.

올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넥센 박병호는 2회말 중견수 쪽 안타를 치고 나가 뒤 김민성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31개의 홈런에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20홈런-20도루는 팀 동료 강정호(24홈런 21도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35번째의 값진 기록이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9회말 김태균의 끝내기 2루타로 SK에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베테랑 장성호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1천 타점을 달성했다.

지난달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최연소로 2천 안타를 달성한 장성호는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천 안타-1천 타점의 위업을 이뤘다.

한화는 3일 KIA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박찬호의 등판을 예고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전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이 배영수-오승환의 ‘철벽 계투’로 LG를 2-0으로 제압, 5연승을 달렸다.

배영수는 8이닝 동안 7안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시즌 12번째 승리(8패)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로 롯데 김사율(34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7천175명의 관중이 입장,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521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올 시즌 누적 관중은 704만542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해 1만2천775명에서 올해 1만3천514명으로 늘었다.

◇잠실(삼성 2-0 LG)
 
선발 투수의 역투 속에 균형이 좀처럼 깨질 줄 몰랐다. 7회까지 삼성 배영수와 LG 임찬규가 6안타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8회 삼성 공격에서였다.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정형식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까지 안전하게 보냈다.

임찬규는 병살타를 유도하려고 후속타자 박한이를 고의4구로 걸렀지만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어 강봉규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임찬규는 8이닝 동안 2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대전(한화 5-4 SK)
 
한화가 2회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SK가 4회초 최정의 2루타와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한화는 4회말 선두 타자 장성호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 다시 앞섰다.

5회에는 최진행이 볼넷을 고르자 김태균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8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대주자 임훈을 박재홍이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에는 2사 3루에서 최윤석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한화가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을 가른 끝내기 2루타로 재역전극을 펼쳤다.

◇군산(롯데 10-2 KIA)
 
KIA가 믿고 마운드에 올린 윤석민은 3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여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4회 2사 후 조성환을 몸에맞는 공으로 처음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롯데는 후속타자 홍성흔이 좌중간을 가른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도 좌익수 쪽 2루타로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회에도 1사 후 김문호의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간 뒤 문규현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박준서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투수가 홍성민으로 바뀐 6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KIA가 6회 안치홍, 황정립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쫓아오려 하자 7회초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좌월 그랜드슬램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정대현은 6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목동(두산 3-1 넥센)
 
두산은 넥센 선발 김병현의 몸이 덜 풀린 듯한 1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두 차례 몸에맞는 공과 안타 하나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이어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넥센이 2회말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반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바로 3회초 윤석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넥센의 기를 꺾고서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다.

김병현은 3이닝만 던지고 3실점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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