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0곳 완전 자본잠식…또 퇴출?

입력 2012.10.03 (1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저축은행 10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초 추가퇴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저축은행.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데다 BIS 비율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BIS 비율 1%를 넘지 못하면 퇴출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대주주가 개인 재산까지 내놓으며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녹취> 저축은행 직원(음성변조) : "비업무용 부동산 같은 자산 매각, 기존 채권 회수, 사재 출연 등을 총동원해서 자본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자본이 완전 잠식된 저축은행은 10곳, BIS 비율이 1% 미만인 저축은행도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5개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거나 경영개선조치 중이고 3곳은 증자를 끝낸 상황, 그러나 3곳은 아직 증자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설령 증자가 예정대로 되지 않더라도 이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안에 추가로 퇴출될 곳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검사를 한 뒤 최소 검토 기간을 주고, 45일의 증자 여유 시한까지 더하면 최소 석 달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종식(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 "45일 안에 증자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기간 내에 증자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정상화 기회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들 저축은행들이 증자에 실패하거나 다른 저축은행들이 추가로 부실해질 경우 내년 초 또 한차례의 추가 퇴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축은행 10곳 완전 자본잠식…또 퇴출?
    • 입력 2012-10-03 12:17: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저축은행 10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초 추가퇴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저축은행.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데다 BIS 비율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BIS 비율 1%를 넘지 못하면 퇴출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대주주가 개인 재산까지 내놓으며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녹취> 저축은행 직원(음성변조) : "비업무용 부동산 같은 자산 매각, 기존 채권 회수, 사재 출연 등을 총동원해서 자본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자본이 완전 잠식된 저축은행은 10곳, BIS 비율이 1% 미만인 저축은행도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5개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거나 경영개선조치 중이고 3곳은 증자를 끝낸 상황, 그러나 3곳은 아직 증자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설령 증자가 예정대로 되지 않더라도 이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안에 추가로 퇴출될 곳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검사를 한 뒤 최소 검토 기간을 주고, 45일의 증자 여유 시한까지 더하면 최소 석 달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종식(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 "45일 안에 증자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기간 내에 증자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정상화 기회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들 저축은행들이 증자에 실패하거나 다른 저축은행들이 추가로 부실해질 경우 내년 초 또 한차례의 추가 퇴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