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육아 휴직 늘었다지만…

입력 2012.10.03 (12:17) 수정 2012.10.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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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에게는 가사와 육아문제가 가장 큰 부담인데요.

일부 기업들은 유능한 여성인력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신 8개월째인 오정아 씨, 출산을 한달여 앞두고 최근까지도 육아 휴직이 걱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정아 : "그렇게 주변에서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최근 이 대기업은 출산을 하면 자동으로 1년 동안 육아휴직을 갈 수 있도록 제도화했습니다.

육아 휴직 대상만 최대 2만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동료 : "주변에서 진짜냐고 많이 물어보고요. 회사에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 같고요"

최근 여성 신입 사원들이 크게 늘어난 이 회사는 올해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했습니다.

오히려 업무 효율이 높아질꺼라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한소희(육아휴직 뒤 재택근무자) : "일과 가정의 발란스가 정말 어렵다..공감하고 있던 찰나에 회사에서 제안해준 방법이 재택근무랑 병행해보면 어떻겠냐"

지난해까지 육아 휴직 제도를 운영중인 기업은 41%, 이처럼 실제 활용도가 낮다보니 육아와 임신.출산은 직장 여성들의 직접적인 퇴직 원인이 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홍승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보장, 급여보전 원칙, 육아휴직 종료 후 동일 직종 복귀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특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 육아휴직 제도에서 사실상 소외되고 있는게 현실이어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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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육아 휴직 늘었다지만…
    • 입력 2012-10-03 12:17:34
    • 수정2012-10-04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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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에게는 가사와 육아문제가 가장 큰 부담인데요. 일부 기업들은 유능한 여성인력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신 8개월째인 오정아 씨, 출산을 한달여 앞두고 최근까지도 육아 휴직이 걱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정아 : "그렇게 주변에서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최근 이 대기업은 출산을 하면 자동으로 1년 동안 육아휴직을 갈 수 있도록 제도화했습니다. 육아 휴직 대상만 최대 2만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동료 : "주변에서 진짜냐고 많이 물어보고요. 회사에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 같고요" 최근 여성 신입 사원들이 크게 늘어난 이 회사는 올해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했습니다. 오히려 업무 효율이 높아질꺼라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한소희(육아휴직 뒤 재택근무자) : "일과 가정의 발란스가 정말 어렵다..공감하고 있던 찰나에 회사에서 제안해준 방법이 재택근무랑 병행해보면 어떻겠냐" 지난해까지 육아 휴직 제도를 운영중인 기업은 41%, 이처럼 실제 활용도가 낮다보니 육아와 임신.출산은 직장 여성들의 직접적인 퇴직 원인이 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홍승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보장, 급여보전 원칙, 육아휴직 종료 후 동일 직종 복귀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특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 육아휴직 제도에서 사실상 소외되고 있는게 현실이어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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