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올가을 첫얼음…산간마을 월동 준비

입력 2012.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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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강원 산간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관령에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산간마을은 벌써 겨울 채비에 바빠졌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관령 근처 관측장비에 살얼음이 깔렸습니다.

올 가을 첫 얼음입니다.

평년보다 여드레나 이르고 지난해보다는 이틀 늦습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 기온은 0.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산기슭엔 묽은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신정애(대관령 숲 해설사) : "나뭇잎이나 바위틈에 얇은 서리가 내린 것을 알 수 있어요."

산간 마을은 난방에 들어간 지 오랩니다.

어두운 아궁이에 불을 지피자 마른 장작이 환하게 타들어갑니다.

겨울을 날 땔감도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강래(마을 주민) : "아유 매일 때요 추워서. 일어나서 7시쯤 때고, 저녁에 한 6시쯤 때고 그래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밭작물이 얼거나 된서리를 맞기 전에 수확을 서둘러야 합니다.

<인터뷰> 김윤수(마을 주민) : "이제는 (빨리) 수확해야지 뭐. 호박 같은 것은 (벌써) 다 얼어서 수확할 것도 없어요."

시설 하우스에는 온풍기나 난로가 설치되고 한기를 막아줄 커튼까지 드리워졌습니다.

황태를 만드는 덕장들도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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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 올가을 첫얼음…산간마을 월동 준비
    • 입력 2012-10-04 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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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강원 산간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관령에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산간마을은 벌써 겨울 채비에 바빠졌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관령 근처 관측장비에 살얼음이 깔렸습니다. 올 가을 첫 얼음입니다. 평년보다 여드레나 이르고 지난해보다는 이틀 늦습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 기온은 0.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산기슭엔 묽은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신정애(대관령 숲 해설사) : "나뭇잎이나 바위틈에 얇은 서리가 내린 것을 알 수 있어요." 산간 마을은 난방에 들어간 지 오랩니다. 어두운 아궁이에 불을 지피자 마른 장작이 환하게 타들어갑니다. 겨울을 날 땔감도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강래(마을 주민) : "아유 매일 때요 추워서. 일어나서 7시쯤 때고, 저녁에 한 6시쯤 때고 그래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밭작물이 얼거나 된서리를 맞기 전에 수확을 서둘러야 합니다. <인터뷰> 김윤수(마을 주민) : "이제는 (빨리) 수확해야지 뭐. 호박 같은 것은 (벌써) 다 얼어서 수확할 것도 없어요." 시설 하우스에는 온풍기나 난로가 설치되고 한기를 막아줄 커튼까지 드리워졌습니다. 황태를 만드는 덕장들도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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