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을 끄는 소방 로봇이 개발돼 지난해부터 소방서에 보급됐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대부분 한 번도 사용이 안 돼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탱크처럼 생긴 로봇이 세찬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한 대에 1억 원이 넘는 소방 로봇입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에 대비해 개발됐지만, 낮은 계단조차 못 오릅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에이 안된다…. 앞에는 올라가는데…."
화재 현장을 감시하는 정찰로봇도 사정은 마찬가지,
무선 조종기에서 불과 15미터만 벗어나도 작동을 멈춥니다.
<녹취> 소방관(음성변조) : "(화면이 왜 이렇게 떨려요?) 거리가 멀어지면, 영상 전송이 잘 안됩니다."
전송된 화면이 자주 끊기는데다, 낮은 장애물 앞에서도 무용지물입니다.
한 조에 1,100만 원인 이 로봇은 4㎝가 넘는 장애물은 넘지 못합니다.
현장에서 쓰기가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소방 로봇 16대 가운데 한번이라도 사용된 경우는 단 한 대, 정찰로봇도 42 대 가운데 단 3대만 사용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등판기능과 무선 통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도입할 로봇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기윤(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런 고가의 장비를 도입할 때는 충분히 실연을 통해서 현장에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를 하고…."
언제 쓸지 알 수 없는 소방 로봇을 위해 세금 27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불을 끄는 소방 로봇이 개발돼 지난해부터 소방서에 보급됐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대부분 한 번도 사용이 안 돼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탱크처럼 생긴 로봇이 세찬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한 대에 1억 원이 넘는 소방 로봇입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에 대비해 개발됐지만, 낮은 계단조차 못 오릅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에이 안된다…. 앞에는 올라가는데…."
화재 현장을 감시하는 정찰로봇도 사정은 마찬가지,
무선 조종기에서 불과 15미터만 벗어나도 작동을 멈춥니다.
<녹취> 소방관(음성변조) : "(화면이 왜 이렇게 떨려요?) 거리가 멀어지면, 영상 전송이 잘 안됩니다."
전송된 화면이 자주 끊기는데다, 낮은 장애물 앞에서도 무용지물입니다.
한 조에 1,100만 원인 이 로봇은 4㎝가 넘는 장애물은 넘지 못합니다.
현장에서 쓰기가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소방 로봇 16대 가운데 한번이라도 사용된 경우는 단 한 대, 정찰로봇도 42 대 가운데 단 3대만 사용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등판기능과 무선 통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도입할 로봇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기윤(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런 고가의 장비를 도입할 때는 충분히 실연을 통해서 현장에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를 하고…."
언제 쓸지 알 수 없는 소방 로봇을 위해 세금 27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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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억 들인 소방로봇 무용지물 ‘세금 낭비’
-
- 입력 2012-10-04 22:05:25
<앵커 멘트>
불을 끄는 소방 로봇이 개발돼 지난해부터 소방서에 보급됐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대부분 한 번도 사용이 안 돼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탱크처럼 생긴 로봇이 세찬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한 대에 1억 원이 넘는 소방 로봇입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에 대비해 개발됐지만, 낮은 계단조차 못 오릅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에이 안된다…. 앞에는 올라가는데…."
화재 현장을 감시하는 정찰로봇도 사정은 마찬가지,
무선 조종기에서 불과 15미터만 벗어나도 작동을 멈춥니다.
<녹취> 소방관(음성변조) : "(화면이 왜 이렇게 떨려요?) 거리가 멀어지면, 영상 전송이 잘 안됩니다."
전송된 화면이 자주 끊기는데다, 낮은 장애물 앞에서도 무용지물입니다.
한 조에 1,100만 원인 이 로봇은 4㎝가 넘는 장애물은 넘지 못합니다.
현장에서 쓰기가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소방 로봇 16대 가운데 한번이라도 사용된 경우는 단 한 대, 정찰로봇도 42 대 가운데 단 3대만 사용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등판기능과 무선 통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도입할 로봇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기윤(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런 고가의 장비를 도입할 때는 충분히 실연을 통해서 현장에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를 하고…."
언제 쓸지 알 수 없는 소방 로봇을 위해 세금 27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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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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