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세정제 등에서도 ‘1급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2.10.05 (07:59)
수정 2012.10.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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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수십 명이 숨지는 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정부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화학용품 전반을 조사했더니 세제나 방향제 등에서도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세탁기용 세제, 제품 겉면 어디에도 유독물질이 있다는 표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국회의원실에서 정부가 조사 중인 8백여 개 생활화학 제품의 성분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21%가 각종 발암성, 독성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성 세제는 조사 대상의 42%, 표백제는 39%에 독성 물질이 들어있었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가능성이 큰 방향제의 12%와 탈취제의 23%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신범(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 : "어떤 경로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독성이 이렇게 강한 물질이 20%나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관리망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17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이 생활용품에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발암성 1,2급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용 제한이나 성분 표시 의무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더구나 정부 조사 대상 제품의 80%는 자세한 성분이 공개되지 않아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심각한 독성 물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수십 명이 숨지는 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정부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화학용품 전반을 조사했더니 세제나 방향제 등에서도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세탁기용 세제, 제품 겉면 어디에도 유독물질이 있다는 표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국회의원실에서 정부가 조사 중인 8백여 개 생활화학 제품의 성분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21%가 각종 발암성, 독성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성 세제는 조사 대상의 42%, 표백제는 39%에 독성 물질이 들어있었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가능성이 큰 방향제의 12%와 탈취제의 23%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신범(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 : "어떤 경로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독성이 이렇게 강한 물질이 20%나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관리망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17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이 생활용품에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발암성 1,2급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용 제한이나 성분 표시 의무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더구나 정부 조사 대상 제품의 80%는 자세한 성분이 공개되지 않아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심각한 독성 물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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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제·세정제 등에서도 ‘1급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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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5 07:59:53
- 수정2012-10-05 08:14:46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수십 명이 숨지는 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정부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화학용품 전반을 조사했더니 세제나 방향제 등에서도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세탁기용 세제, 제품 겉면 어디에도 유독물질이 있다는 표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국회의원실에서 정부가 조사 중인 8백여 개 생활화학 제품의 성분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21%가 각종 발암성, 독성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성 세제는 조사 대상의 42%, 표백제는 39%에 독성 물질이 들어있었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가능성이 큰 방향제의 12%와 탈취제의 23%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신범(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 : "어떤 경로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독성이 이렇게 강한 물질이 20%나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관리망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17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이 생활용품에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발암성 1,2급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용 제한이나 성분 표시 의무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더구나 정부 조사 대상 제품의 80%는 자세한 성분이 공개되지 않아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심각한 독성 물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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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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