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20대 청년, 동물 도움으로 ‘새 삶’
입력 2012.10.05 (08:00)
수정 2012.10.05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발달장애로 사회와 단절되다시피 생활해 온 20대 청년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도움으로 전문화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제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이승훈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숙한 손놀림으로, 동물 그림을 그리는 신수성 씨.
귀여운 아기 사자가 신 씨의 손을 통해 한 폭의 앙증맞은 그림으로 태어납니다.
신 씨가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
발달 장애로 늘 혼자 지내왔던 그를 유일하게 반겨준 건 동물원의 동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수성 : "동물도 좋아하고 보고 싶을때 또 볼 수 있는것 때문에 그래서 그린 것입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동물원을 찾았던 신 씨가 그린 동물 그림은 모두 260여 점.
동물들은 청년에게 대화 상대이자 가족같은 존재였습니다.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신 씨는 그동안 그린 동물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갖고, 동물 전문화가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악어는 다 입을 벌린 모습을 그렸어요. 이거랑 사자 빼고는 거의 다 입을 다문 모습이이요"
동물을 그리면서, 일상에서의 삶도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례(어머니) : "눈을 맞춰서 상대편이랑 이야기 할 수도 있고, 궁금한 거 있으면 먼저,말을 걸수도 있고. 그전에는 그런걸 잘못했거든요"
동물원은 신 씨를 명예 사육사로 위촉하고, 그의 작품들을 동물원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발달장애로 사회와 단절되다시피 생활해 온 20대 청년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도움으로 전문화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제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이승훈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숙한 손놀림으로, 동물 그림을 그리는 신수성 씨.
귀여운 아기 사자가 신 씨의 손을 통해 한 폭의 앙증맞은 그림으로 태어납니다.
신 씨가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
발달 장애로 늘 혼자 지내왔던 그를 유일하게 반겨준 건 동물원의 동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수성 : "동물도 좋아하고 보고 싶을때 또 볼 수 있는것 때문에 그래서 그린 것입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동물원을 찾았던 신 씨가 그린 동물 그림은 모두 260여 점.
동물들은 청년에게 대화 상대이자 가족같은 존재였습니다.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신 씨는 그동안 그린 동물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갖고, 동물 전문화가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악어는 다 입을 벌린 모습을 그렸어요. 이거랑 사자 빼고는 거의 다 입을 다문 모습이이요"
동물을 그리면서, 일상에서의 삶도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례(어머니) : "눈을 맞춰서 상대편이랑 이야기 할 수도 있고, 궁금한 거 있으면 먼저,말을 걸수도 있고. 그전에는 그런걸 잘못했거든요"
동물원은 신 씨를 명예 사육사로 위촉하고, 그의 작품들을 동물원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달장애 20대 청년, 동물 도움으로 ‘새 삶’
-
- 입력 2012-10-05 08:00:02
- 수정2012-10-05 08:17:43
<앵커 멘트>
발달장애로 사회와 단절되다시피 생활해 온 20대 청년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도움으로 전문화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제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이승훈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숙한 손놀림으로, 동물 그림을 그리는 신수성 씨.
귀여운 아기 사자가 신 씨의 손을 통해 한 폭의 앙증맞은 그림으로 태어납니다.
신 씨가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
발달 장애로 늘 혼자 지내왔던 그를 유일하게 반겨준 건 동물원의 동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수성 : "동물도 좋아하고 보고 싶을때 또 볼 수 있는것 때문에 그래서 그린 것입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동물원을 찾았던 신 씨가 그린 동물 그림은 모두 260여 점.
동물들은 청년에게 대화 상대이자 가족같은 존재였습니다.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신 씨는 그동안 그린 동물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갖고, 동물 전문화가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악어는 다 입을 벌린 모습을 그렸어요. 이거랑 사자 빼고는 거의 다 입을 다문 모습이이요"
동물을 그리면서, 일상에서의 삶도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례(어머니) : "눈을 맞춰서 상대편이랑 이야기 할 수도 있고, 궁금한 거 있으면 먼저,말을 걸수도 있고. 그전에는 그런걸 잘못했거든요"
동물원은 신 씨를 명예 사육사로 위촉하고, 그의 작품들을 동물원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이승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