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령 배팅볼 투수, 은퇴 선언

입력 2012.10.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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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령 '배팅볼 투수'로 활약한 이노우에 다쿠야(히로시마)가 55세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5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1980년 히로시마 구단에 입단해 딱 한 번 1군 무대에 선 그는 1985년부터 배팅볼 투수로 변신, 28년간이나 한우물만 팠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노우에씨는 '매일 던져도 같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신조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8월 심장병으로 병원 신세를 진 뒤 은퇴를 택했다.

그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일본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배팅볼(batting ball) 투수는 타자들의 타격 연습 때 공을 던져주는 투수를 뜻하는 말로 정확한 명칭은 타격 연습 투수(batting practice pitcher)다.

배팅볼 투수가 되려면 타자들이 타격감각을 잃지 않도록 공을 입맛에 맞게 편안하게 던져주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너무 느린 공을 던져서도 안 되고 컨트롤도 좋아야 한다.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환갑을 넘어서도 던지는 배팅볼 투수가 있을 정도로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연봉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주로 현장 불펜 요원이나 어깨가 싱싱한 코치들이 배팅볼 투수를 맡는다.

팀 타격이 저조하다고 판단되면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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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고령 배팅볼 투수, 은퇴 선언
    • 입력 2012-10-05 14:28:04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령 '배팅볼 투수'로 활약한 이노우에 다쿠야(히로시마)가 55세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5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1980년 히로시마 구단에 입단해 딱 한 번 1군 무대에 선 그는 1985년부터 배팅볼 투수로 변신, 28년간이나 한우물만 팠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노우에씨는 '매일 던져도 같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신조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8월 심장병으로 병원 신세를 진 뒤 은퇴를 택했다. 그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일본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배팅볼(batting ball) 투수는 타자들의 타격 연습 때 공을 던져주는 투수를 뜻하는 말로 정확한 명칭은 타격 연습 투수(batting practice pitcher)다. 배팅볼 투수가 되려면 타자들이 타격감각을 잃지 않도록 공을 입맛에 맞게 편안하게 던져주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너무 느린 공을 던져서도 안 되고 컨트롤도 좋아야 한다.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환갑을 넘어서도 던지는 배팅볼 투수가 있을 정도로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연봉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주로 현장 불펜 요원이나 어깨가 싱싱한 코치들이 배팅볼 투수를 맡는다. 팀 타격이 저조하다고 판단되면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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