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통한’ 셔틀콕 환상의 복식조

입력 2012.10.05 (22:04) 수정 2012.10.05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 장애인체전이 다음 주 개막하는 가운데 수화로 호흡을 맞추는 청각 장애 배드민턴 선수들이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급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신현우와 신경덕입니다.



10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 장애인 체전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입니다.



같은 팀 비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도 펼칩니다.



두 선수간 모든 호흡은 눈빛과 수화로 이뤄집니다.



<녹취> 신현우(김천시청 / 35살) : "뒤에서 스매싱을 때릴 때 자꾸 뒤를 돌아보니까 전위에서 한 템포 늦어진다. 앞을 보면서 라켓 들고 빨리 쳐"



셔틀콕이 최고 시속 300km 초반대로 날아가는 배드민턴 특성상, 소리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린 게 큰 약점.



반복 훈련으로 상대의 공격을 간파하고 손의 그립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권성덕(김천시청 배드민턴팀 감독) : "듣지 못하니까 상대방이 때리는 자세를 보고 그 다음 동작을 취합니다"



청각 장애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는 농아인 올림픽입니다.



내년 첫 출전을 노리는 신경덕은 3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신현우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덕(김천시청 / 25살) : "형과 게임하며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내년 소피아 올림픽에 나가 형과 복식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수화로 소통하며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청각 장애 선수들, 파이팅을 외치며 한 번 더 의지를 다집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화로 통한’ 셔틀콕 환상의 복식조
    • 입력 2012-10-05 22:04:26
    • 수정2012-10-05 22:45:04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 장애인체전이 다음 주 개막하는 가운데 수화로 호흡을 맞추는 청각 장애 배드민턴 선수들이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급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신현우와 신경덕입니다.

10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 장애인 체전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입니다.

같은 팀 비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도 펼칩니다.

두 선수간 모든 호흡은 눈빛과 수화로 이뤄집니다.

<녹취> 신현우(김천시청 / 35살) : "뒤에서 스매싱을 때릴 때 자꾸 뒤를 돌아보니까 전위에서 한 템포 늦어진다. 앞을 보면서 라켓 들고 빨리 쳐"

셔틀콕이 최고 시속 300km 초반대로 날아가는 배드민턴 특성상, 소리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린 게 큰 약점.

반복 훈련으로 상대의 공격을 간파하고 손의 그립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권성덕(김천시청 배드민턴팀 감독) : "듣지 못하니까 상대방이 때리는 자세를 보고 그 다음 동작을 취합니다"

청각 장애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는 농아인 올림픽입니다.

내년 첫 출전을 노리는 신경덕은 3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신현우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덕(김천시청 / 25살) : "형과 게임하며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내년 소피아 올림픽에 나가 형과 복식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수화로 소통하며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청각 장애 선수들, 파이팅을 외치며 한 번 더 의지를 다집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