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오늘 대선…차베스 운명은?

<앵커 멘트>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의 장기집권 여부를 가를 대통령 선거가 지금 현지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와 사상 유례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행적 언행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어온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

임기 6년의 대통령직 3선 연임을 걸고 오늘 국민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투표의 결과는 오늘 오후 공식 발표됩니다.

지난 넉달 간의 선거운동 동안 여당 후보인 차베스 대통령과 야권 단일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야당 후보에 25% 이상 크게 앞섰던 지난 대선 때와는 달리 카프릴레스 후보의 지지도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선거 막판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됐습니다.

<인터뷰> 헤수스 수아레스(군인)

암투병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잇단 국유화에 석유 무상지원 등에 따른 경제지표 악화와 치안불안 등이 차베스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차베스의 장기집권이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따른 커다란 변화냐, 곧 발표될 베네수엘라의 선택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