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감, 여야 ‘남북관계 파탄’ 책임 공방

입력 2012.10.09 (07:08) 수정 2012.10.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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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 들어 관련 실적이 전혀 없거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 : "김정일, 김정은이 미워도 북한 아이들에게는 먹이고 입혀야 할 것 아닙니까? 남쪽의 잘사는 형님들 입장에서 도와주면 안됩니까?"

반면 여당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을 저지른 북한의 책임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남북관계 파탄낸 주범 북한이 형 잘못했어 이 한마디 라도 해야 인지상정 아닙니까?"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한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 "이 대화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NLL 때문에 골치 아프다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니까...라고"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 : "(대화록에 대해) 잘 알지 못 합니다. 남북간 해상경계선으로 NLL이 유지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노무현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회담 배석자들이 이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1969년 발생한 KAL기 납치 사건의 피해자 가족 대표와 금강산에 투자한 중소업체 대표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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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국감, 여야 ‘남북관계 파탄’ 책임 공방
    • 입력 2012-10-09 07:08:49
    • 수정2012-10-09 0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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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 들어 관련 실적이 전혀 없거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 : "김정일, 김정은이 미워도 북한 아이들에게는 먹이고 입혀야 할 것 아닙니까? 남쪽의 잘사는 형님들 입장에서 도와주면 안됩니까?" 반면 여당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을 저지른 북한의 책임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남북관계 파탄낸 주범 북한이 형 잘못했어 이 한마디 라도 해야 인지상정 아닙니까?"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한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 "이 대화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NLL 때문에 골치 아프다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니까...라고"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 : "(대화록에 대해) 잘 알지 못 합니다. 남북간 해상경계선으로 NLL이 유지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노무현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회담 배석자들이 이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1969년 발생한 KAL기 납치 사건의 피해자 가족 대표와 금강산에 투자한 중소업체 대표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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