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 미리 수거

입력 2012.10.09 (07:59) 수정 2012.10.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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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바닥에 떨어진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 때문에 불쾌할 때가 있는데요,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이런 은행 열매를 미리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뿜어내는 노란 빛깔의 은행 잎.

하지만 밟아서 짓이겨진 열매들은 특유의 냄새를 풍겨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처럼 도심의 애물단지가 된 은행 열매들을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미리 걷어내 악취를 막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거 작업에는 공무원 3백여명과 240대의 장비가 동원됩니다.

특히 은행 나무 가지를 흔들어 열매를 한꺼번에 많이 떨어뜨리는 수확기를 동원해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중구 등 11개 자치구 차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은행열매 줍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확된 은행나무 열매 4천kg은 중금속 검사 후 경로당과 어르신복지관 등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은행나무는 각 지자체 소유로 열매를 무단 채취해 가로수가 손상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가로수가 손상되지 않더라도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각종 공해에 노출돼 중금속에 오염됐을 염려도 있는만큼 서울시는 시민들이 무단으로 은행을 채취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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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 미리 수거
    • 입력 2012-10-09 07:59:48
    • 수정2012-10-09 0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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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바닥에 떨어진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 때문에 불쾌할 때가 있는데요,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이런 은행 열매를 미리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뿜어내는 노란 빛깔의 은행 잎. 하지만 밟아서 짓이겨진 열매들은 특유의 냄새를 풍겨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처럼 도심의 애물단지가 된 은행 열매들을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미리 걷어내 악취를 막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거 작업에는 공무원 3백여명과 240대의 장비가 동원됩니다. 특히 은행 나무 가지를 흔들어 열매를 한꺼번에 많이 떨어뜨리는 수확기를 동원해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중구 등 11개 자치구 차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은행열매 줍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확된 은행나무 열매 4천kg은 중금속 검사 후 경로당과 어르신복지관 등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은행나무는 각 지자체 소유로 열매를 무단 채취해 가로수가 손상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가로수가 손상되지 않더라도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각종 공해에 노출돼 중금속에 오염됐을 염려도 있는만큼 서울시는 시민들이 무단으로 은행을 채취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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