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2.10.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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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된 지하도는 어둡고 지저분한데다 범죄도 많이 일어나 지자체의 골칫거린데요.

조금만 발상을 전환시키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추 잎사귀가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이곳은 농가가 아니라 오래된 지하도 안입니다.

이곳에 식물재배공장이 들어선 건 지난 5월.

<인터뷰> 오미희(인천 송림동) : "(예전에는)지나가기가 좀 두려울 정도로 그랬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굉장히 환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성도 있고."

매달 수확하는 300kg의 채소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됩니다.

일본 방송사인 NHK 월드에서 취재 다녀 갔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공간이 됐습니다.

또 다른 지하도. 이곳엔 전통 공예업체 20여 곳이 옹기종기 자리 잡았습니다.

자르고 그리고 붙이는 작품활동이 활발하고, 주말이면 체험교실도 열립니다.

<인터뷰> 박라애(공예가) : "시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임대료도 굉장히 저렴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죠."

주민들에겐 안전한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택상(인천 동구청장) : "주민들이 못 쓰는 공간을 다 이용하니까 이렇게 좋아지는 곳이 만들어지는구나 해서 호평을 받는 그런 지하도로 변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둡고 위험한 지하도가 따뜻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 중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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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도의 화려한 변신
    • 입력 2012-10-09 19:33:21
    뉴스 7
<앵커 멘트> 오래된 지하도는 어둡고 지저분한데다 범죄도 많이 일어나 지자체의 골칫거린데요. 조금만 발상을 전환시키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추 잎사귀가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이곳은 농가가 아니라 오래된 지하도 안입니다. 이곳에 식물재배공장이 들어선 건 지난 5월. <인터뷰> 오미희(인천 송림동) : "(예전에는)지나가기가 좀 두려울 정도로 그랬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굉장히 환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성도 있고." 매달 수확하는 300kg의 채소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됩니다. 일본 방송사인 NHK 월드에서 취재 다녀 갔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공간이 됐습니다. 또 다른 지하도. 이곳엔 전통 공예업체 20여 곳이 옹기종기 자리 잡았습니다. 자르고 그리고 붙이는 작품활동이 활발하고, 주말이면 체험교실도 열립니다. <인터뷰> 박라애(공예가) : "시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임대료도 굉장히 저렴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죠." 주민들에겐 안전한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택상(인천 동구청장) : "주민들이 못 쓰는 공간을 다 이용하니까 이렇게 좋아지는 곳이 만들어지는구나 해서 호평을 받는 그런 지하도로 변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둡고 위험한 지하도가 따뜻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 중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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