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일 두 나라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순수한 경제적 판단이라고 밝혔지만 독도문제로 틀어진 국민정서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통화스와프 확대계약을 예정대로 만기 연장 없이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사라지게 돼 한일 통화스와프는 130억 달러 규모로 줄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단기 외채도 많이 줄었고, 경상수지 흑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웬만한 외부 충격은 우리 스스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168억 달러,
남은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와 다자 기금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로 쓸 수 있는 돈까지 4천2백억 달러가 넘습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20배 이상 많습니다.
최근 잇단 국가신용등급 향상과 대외 건전성 강화도 감안됐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오히려 우리나라 원화 자산이 안전자산이 되어서 돈이 오히려 들어오기도 하는 그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해온 통화스와프를 종료한데는 독도 문제로 인한 양국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통화스와프 중단은 정치 외교적이 아닌 순수한 경제적 이유에서 결정됐다며, 향후 여건에 따라 일본과 다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일 두 나라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순수한 경제적 판단이라고 밝혔지만 독도문제로 틀어진 국민정서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통화스와프 확대계약을 예정대로 만기 연장 없이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사라지게 돼 한일 통화스와프는 130억 달러 규모로 줄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단기 외채도 많이 줄었고, 경상수지 흑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웬만한 외부 충격은 우리 스스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168억 달러,
남은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와 다자 기금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로 쓸 수 있는 돈까지 4천2백억 달러가 넘습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20배 이상 많습니다.
최근 잇단 국가신용등급 향상과 대외 건전성 강화도 감안됐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오히려 우리나라 원화 자산이 안전자산이 되어서 돈이 오히려 들어오기도 하는 그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해온 통화스와프를 종료한데는 독도 문제로 인한 양국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통화스와프 중단은 정치 외교적이 아닌 순수한 경제적 이유에서 결정됐다며, 향후 여건에 따라 일본과 다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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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日과 통화스와프 종료…“우리 경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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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9 22:05:22
<앵커 멘트>
한일 두 나라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순수한 경제적 판단이라고 밝혔지만 독도문제로 틀어진 국민정서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통화스와프 확대계약을 예정대로 만기 연장 없이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사라지게 돼 한일 통화스와프는 130억 달러 규모로 줄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단기 외채도 많이 줄었고, 경상수지 흑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웬만한 외부 충격은 우리 스스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168억 달러,
남은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와 다자 기금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로 쓸 수 있는 돈까지 4천2백억 달러가 넘습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20배 이상 많습니다.
최근 잇단 국가신용등급 향상과 대외 건전성 강화도 감안됐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오히려 우리나라 원화 자산이 안전자산이 되어서 돈이 오히려 들어오기도 하는 그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해온 통화스와프를 종료한데는 독도 문제로 인한 양국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통화스와프 중단은 정치 외교적이 아닌 순수한 경제적 이유에서 결정됐다며, 향후 여건에 따라 일본과 다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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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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