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각해져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
<질문> IMF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낮춘 이유 중에 이런 대기업 쏠림 현상도 반영이 된 겁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IMF는 당초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는데요,
세 차례에 걸쳐 1.7% 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아 유럽 재정위기에 취약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해외에서 막대한 실적을 올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도 꼽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 폰인 갤럭시 S3는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렸는데요,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휴대전화로만 1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또 현대 기아차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 가운데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12%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질문>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위험요인도 많아 보이는데요,
<답변> 네, 보통 개인이 투자를 할 때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해서 위험을 줄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삼성과 현대차가 주력 업종에서 고전을 할 경우엔 자칫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업종별 해외 경기 사이클, 대외 충격에 따라서 우리 경제가 굉장히 취약해지는 문제점에 노출되는 거죠."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대로 가뜩이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런 대기업 양극화 현상은 우리 경제가 대외 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나 IT 등 10개 정도에 국한돼 있는 수출 주력 업종을 좀 더 다변화할 필요가 있구요,
세계 경기 침체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수 기반을 확대해서 우리 경제가 외풍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전반적인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각해져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
<질문> IMF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낮춘 이유 중에 이런 대기업 쏠림 현상도 반영이 된 겁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IMF는 당초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는데요,
세 차례에 걸쳐 1.7% 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아 유럽 재정위기에 취약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해외에서 막대한 실적을 올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도 꼽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 폰인 갤럭시 S3는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렸는데요,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휴대전화로만 1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또 현대 기아차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 가운데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12%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질문>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위험요인도 많아 보이는데요,
<답변> 네, 보통 개인이 투자를 할 때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해서 위험을 줄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삼성과 현대차가 주력 업종에서 고전을 할 경우엔 자칫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업종별 해외 경기 사이클, 대외 충격에 따라서 우리 경제가 굉장히 취약해지는 문제점에 노출되는 거죠."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대로 가뜩이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런 대기업 양극화 현상은 우리 경제가 대외 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나 IT 등 10개 정도에 국한돼 있는 수출 주력 업종을 좀 더 다변화할 필요가 있구요,
세계 경기 침체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수 기반을 확대해서 우리 경제가 외풍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전반적인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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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대기업도 양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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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9 23:50:33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각해져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
<질문> IMF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낮춘 이유 중에 이런 대기업 쏠림 현상도 반영이 된 겁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IMF는 당초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는데요,
세 차례에 걸쳐 1.7% 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아 유럽 재정위기에 취약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해외에서 막대한 실적을 올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도 꼽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 폰인 갤럭시 S3는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렸는데요,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휴대전화로만 1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또 현대 기아차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 가운데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12%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질문>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위험요인도 많아 보이는데요,
<답변> 네, 보통 개인이 투자를 할 때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해서 위험을 줄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삼성과 현대차가 주력 업종에서 고전을 할 경우엔 자칫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업종별 해외 경기 사이클, 대외 충격에 따라서 우리 경제가 굉장히 취약해지는 문제점에 노출되는 거죠."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대로 가뜩이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런 대기업 양극화 현상은 우리 경제가 대외 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나 IT 등 10개 정도에 국한돼 있는 수출 주력 업종을 좀 더 다변화할 필요가 있구요,
세계 경기 침체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수 기반을 확대해서 우리 경제가 외풍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전반적인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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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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