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군’ 초소 2곳이나 노크…CCTV 고장
입력 2012.10.12 (06:49)
수정 2012.10.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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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온 북한 귀순병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병사는 GOP 생활관 문을 두드리기 전 인근 경비대의 현관문도 두드렸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고, CCTV는 무용지물에다 합참의 보고 누락까지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밤 강원도 고성의 최전방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병사는 밤 10시 반쯤 우리 측의 3차 철책까지 차례로 넘었습니다.
40여 분 뒤 북한 병사는 동해선 경비대 출입문을 두들겼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30미터 옆 GOP 생활관 문을 다시 두드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취침을 하고 있었을 시간인데...(아니 그럼 최소한 불침범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CCTV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탄약고를 비추기 위해 만든 CCTV에는 상주하는 경계병도 없었고 녹화기능은 고장 나 있었습니다.
합참의 보고 체계도 허술했습니다.
북한 병사가 초소 문을 두드리고 난 뒤 신병을 확보했다며 정정 보고를 합참에 전화와 전산망을 통해 알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합참 상황장교는 보고서 내용을 열람하지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예하 부대가) 정정보고 했는데 합참 제 밑 참모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제때 못한 실책이 있다."
철책 경계가 뚫린데다 군 조직에서 보고 누락까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불러 군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김관진 국장방관 주재로 열린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은 부대 경계 시스템 보강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온 북한 귀순병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병사는 GOP 생활관 문을 두드리기 전 인근 경비대의 현관문도 두드렸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고, CCTV는 무용지물에다 합참의 보고 누락까지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밤 강원도 고성의 최전방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병사는 밤 10시 반쯤 우리 측의 3차 철책까지 차례로 넘었습니다.
40여 분 뒤 북한 병사는 동해선 경비대 출입문을 두들겼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30미터 옆 GOP 생활관 문을 다시 두드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취침을 하고 있었을 시간인데...(아니 그럼 최소한 불침범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CCTV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탄약고를 비추기 위해 만든 CCTV에는 상주하는 경계병도 없었고 녹화기능은 고장 나 있었습니다.
합참의 보고 체계도 허술했습니다.
북한 병사가 초소 문을 두드리고 난 뒤 신병을 확보했다며 정정 보고를 합참에 전화와 전산망을 통해 알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합참 상황장교는 보고서 내용을 열람하지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예하 부대가) 정정보고 했는데 합참 제 밑 참모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제때 못한 실책이 있다."
철책 경계가 뚫린데다 군 조직에서 보고 누락까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불러 군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김관진 국장방관 주재로 열린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은 부대 경계 시스템 보강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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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12 06:49:32
- 수정2012-10-12 07:11:04
<앵커 멘트>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온 북한 귀순병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병사는 GOP 생활관 문을 두드리기 전 인근 경비대의 현관문도 두드렸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고, CCTV는 무용지물에다 합참의 보고 누락까지 있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밤 강원도 고성의 최전방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병사는 밤 10시 반쯤 우리 측의 3차 철책까지 차례로 넘었습니다.
40여 분 뒤 북한 병사는 동해선 경비대 출입문을 두들겼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30미터 옆 GOP 생활관 문을 다시 두드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취침을 하고 있었을 시간인데...(아니 그럼 최소한 불침범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CCTV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탄약고를 비추기 위해 만든 CCTV에는 상주하는 경계병도 없었고 녹화기능은 고장 나 있었습니다.
합참의 보고 체계도 허술했습니다.
북한 병사가 초소 문을 두드리고 난 뒤 신병을 확보했다며 정정 보고를 합참에 전화와 전산망을 통해 알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합참 상황장교는 보고서 내용을 열람하지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예하 부대가) 정정보고 했는데 합참 제 밑 참모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제때 못한 실책이 있다."
철책 경계가 뚫린데다 군 조직에서 보고 누락까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불러 군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김관진 국장방관 주재로 열린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은 부대 경계 시스템 보강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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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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