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 10주년…현장 최고 수준 테러 경계령

입력 2012.10.12 (06:49) 수정 2012.10.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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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습니다.

당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202명이 숨졌는데요.

오늘 기념식을 앞두고 현장에 최고 수위의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10월 12일 밤.

발리 중심가 르기안 거리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 한대가 나이트 클럽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어 클럽 안에서도 강력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두 차례의 연쇄 테러로 한국인 2명 등 모두 202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제마이슬라미야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관련자들은 사살 또는 처형되거나 중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녹취> 발리 폭탄테러 생존자 : "10년이 흘렀어도 내 삶은 여전히 침울합 니다.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어요."

현장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선 오늘 10주년 추도식이 열립니다.

88명이 숨져 희생자가 가장많았던 호주를 대표해 길라드 총리도 참석합니다.

이 행사를 앞두고 발리에는 테러 첩보가 입수돼 최고 수준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공항과 부두를 포함해 발리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 끄뜻 운퉁요가 아나(발리 경찰청 부청장) : "호주의 최고위 요인들을 겨냥한 실질 적인 테러 위협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테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길라드 호주총리는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발리 테러는 실패했다며 어떤 테러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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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테러 10주년…현장 최고 수준 테러 경계령
    • 입력 2012-10-12 06:49:34
    • 수정2012-10-12 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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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습니다. 당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202명이 숨졌는데요. 오늘 기념식을 앞두고 현장에 최고 수위의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10월 12일 밤. 발리 중심가 르기안 거리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 한대가 나이트 클럽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어 클럽 안에서도 강력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두 차례의 연쇄 테러로 한국인 2명 등 모두 202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제마이슬라미야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관련자들은 사살 또는 처형되거나 중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녹취> 발리 폭탄테러 생존자 : "10년이 흘렀어도 내 삶은 여전히 침울합 니다.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어요." 현장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선 오늘 10주년 추도식이 열립니다. 88명이 숨져 희생자가 가장많았던 호주를 대표해 길라드 총리도 참석합니다. 이 행사를 앞두고 발리에는 테러 첩보가 입수돼 최고 수준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공항과 부두를 포함해 발리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 끄뜻 운퉁요가 아나(발리 경찰청 부청장) : "호주의 최고위 요인들을 겨냥한 실질 적인 테러 위협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테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길라드 호주총리는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발리 테러는 실패했다며 어떤 테러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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