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웅진그룹, 회생절차 개시

입력 2012.10.12 (07:11) 수정 2012.10.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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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 악화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채권단과 경영진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정상화까지 우여곡절이 예상됩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회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회생 절차를 책임질 관리인에는 기존 대표이사들이 그대로 임명됐습니다.

자금 은닉 등 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경영진에게 관리는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칩니다.

<녹취> 신광수(웅진홀딩스 대표이사) : "어려운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고요. 법이 정한 관리인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생각입니다."

조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곧바로 두 회사에 대한 실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구체적인 회생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채권단 관계자 : "채권 채무를 갚으려고 하다 보면 결국은 자회사 매각이나 M&A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이 되고요.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된다고 하면, 그렇다 보면 조기 종결도 가능하다라고 봅니다."

회생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웅진코웨이의 매각입니다.

웅진그룹이 떠안은 4조 원대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25일 매각 문제에 대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영진과 채권단이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달 말로 예정된 법원 심문이 회생 절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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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웅진그룹, 회생절차 개시
    • 입력 2012-10-12 07:11:22
    • 수정2012-10-12 0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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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 악화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채권단과 경영진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정상화까지 우여곡절이 예상됩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회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회생 절차를 책임질 관리인에는 기존 대표이사들이 그대로 임명됐습니다. 자금 은닉 등 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경영진에게 관리는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칩니다. <녹취> 신광수(웅진홀딩스 대표이사) : "어려운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고요. 법이 정한 관리인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생각입니다." 조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곧바로 두 회사에 대한 실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구체적인 회생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채권단 관계자 : "채권 채무를 갚으려고 하다 보면 결국은 자회사 매각이나 M&A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이 되고요.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된다고 하면, 그렇다 보면 조기 종결도 가능하다라고 봅니다." 회생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웅진코웨이의 매각입니다. 웅진그룹이 떠안은 4조 원대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25일 매각 문제에 대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영진과 채권단이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달 말로 예정된 법원 심문이 회생 절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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