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어선, 쇠창살까지 ‘중무장’

입력 2012.10.16 (07:57) 수정 2012.10.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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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우리 해역 안에서 중국어선의 조업이 재개됐는데요.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어선에 쇠창살까지 중무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됩니다.

대형 경비함정이 경적을 울리며 쫓고.

뒤이어 고속단정 두 대가 어선에 바짝 따라 붙어보지만, 어선에 오르는 데는 실패합니다.

어선들이 해경의 승선을 막기 위해 철판으로 선체를 두른 이른바 '차단벽'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체 양쪽으로는 날카로운 쇠창살까지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강순영(경장/제주해경 경비구난계) : "어선 전체를 방해벽으로 둘러싸는 등 검문검색요원의 등선 자체를 불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흉기를 휘두르며 단속하는 해경과 충돌하고 이 과정에 해경 대원이 숨지거나 다쳐 형사처벌까지 받게 되자 아예 단속 자체를 막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겁니다.

<인터뷰> 문제길(제주해경 경비구난계장) : "항공기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어선 분포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제 대응으로 불법 조업 억지력을 강화하여..."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흉포화됨에 따라 해경의 진압전술 강화와 함께 전력 증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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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조업 중국어선, 쇠창살까지 ‘중무장’
    • 입력 2012-10-16 07:57:35
    • 수정2012-10-16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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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우리 해역 안에서 중국어선의 조업이 재개됐는데요.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어선에 쇠창살까지 중무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됩니다. 대형 경비함정이 경적을 울리며 쫓고. 뒤이어 고속단정 두 대가 어선에 바짝 따라 붙어보지만, 어선에 오르는 데는 실패합니다. 어선들이 해경의 승선을 막기 위해 철판으로 선체를 두른 이른바 '차단벽'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체 양쪽으로는 날카로운 쇠창살까지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강순영(경장/제주해경 경비구난계) : "어선 전체를 방해벽으로 둘러싸는 등 검문검색요원의 등선 자체를 불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흉기를 휘두르며 단속하는 해경과 충돌하고 이 과정에 해경 대원이 숨지거나 다쳐 형사처벌까지 받게 되자 아예 단속 자체를 막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겁니다. <인터뷰> 문제길(제주해경 경비구난계장) : "항공기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어선 분포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제 대응으로 불법 조업 억지력을 강화하여..."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흉포화됨에 따라 해경의 진압전술 강화와 함께 전력 증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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