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2백억 대 가짜 외제 고가품 유통

입력 2012.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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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명품을 파는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 40대 남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가 2백억원대의 가짜 명품을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한 개에 수백만 원 하는 고가의 외제 명품 가방 수십 개가 진열돼 있습니다.

상자 안에서도 외제 가방이 가득 나옵니다.

42살 이모 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들입니다.

경찰은 유통물량이 정품 시가로 2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년 전에도 가짜 명품을 팔다 적발됐던 이씨는 이번에는 지인들만 대화내용이 공유되는 SNS로 범행을 했습니다.

이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제품사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만 물건을 판매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배달에 나서 2년 넘게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모씨(피의자) : "(종이)카탈로그 만드는 것보다 그냥 그렇게(스마트폰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한 번 해봤습니다."

매달 한 차례씩 중국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한 뒤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선박으로 밀반입해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둔산서 지능팀장) : "중국에서 사는 것이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서 밀반입을 하고 판매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가짜 외제 명품 판매상의 첩보를 입수한 뒤 한 달여 간의 추적 끝에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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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2백억 대 가짜 외제 고가품 유통
    • 입력 2012-10-16 2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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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명품을 파는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 40대 남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가 2백억원대의 가짜 명품을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한 개에 수백만 원 하는 고가의 외제 명품 가방 수십 개가 진열돼 있습니다. 상자 안에서도 외제 가방이 가득 나옵니다. 42살 이모 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들입니다. 경찰은 유통물량이 정품 시가로 2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년 전에도 가짜 명품을 팔다 적발됐던 이씨는 이번에는 지인들만 대화내용이 공유되는 SNS로 범행을 했습니다. 이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제품사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만 물건을 판매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배달에 나서 2년 넘게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모씨(피의자) : "(종이)카탈로그 만드는 것보다 그냥 그렇게(스마트폰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한 번 해봤습니다." 매달 한 차례씩 중국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한 뒤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선박으로 밀반입해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둔산서 지능팀장) : "중국에서 사는 것이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서 밀반입을 하고 판매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가짜 외제 명품 판매상의 첩보를 입수한 뒤 한 달여 간의 추적 끝에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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