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믹서기로 스마트폰 실험? 外

입력 2012.10.18 (07:09) 수정 2012.10.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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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흔히 마케팅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하는데요.

남들과 다른 판매 전략을 들고 나온 CEO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재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두 브랜드의 제품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성능과 기능을 비교하려는지, 실험자는 덜컥 두 대의 스마트폰을 믹서기에 넣고, 망설임 없이 버튼을 눌러버리는데요.

믹서기 칼날이 얼마나 튼튼한지, 어느새 원래의 형태는 사라지고 한 줌의 검은 가루가 된 스마트폰!

원래 형태가 뭐였는지 모를 정도죠?

두 제품의 내구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 듯하지만, 사실 이 실험자의 정체는 미국의 한 믹서기 제조업체의 CEO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했을 뿐, 모든 건 믹서기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영상 공개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니, CEO의 전략이 성공한 듯하네요.

견공들의 우정…‘뭉클’

교통사고로 죽은 암컷 곁을 떠나지 않는 견공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셰퍼드 잡종견인 이 수컷은 러시아의 한 도로변 수풀지대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일주일이 넘게 떠나지 않고 있다는데요.

이미 숨을 거둔 친구를 앞발로 건드리고 일어나라는 듯 재촉하는 모습에선, 절절한 슬픔이 느껴지죠?

이를 딱하게 여긴 현지인들의 접근조차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말 못하는 동물의 우정이 사람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추격전의 비밀은?

생생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양한 특수촬영 기술들이 동원되는데요.

그 기술을 제대로 발휘한 영상 한편을 만나보시죠.

속도에선 둘째가 라면 서운할 유명 차량들의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엔진이 터질 만큼 속도를 올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승부와 팽팽한 기 싸움이 계속되는데요.

이들의 질주를 저지하는 경찰차 무리도 등장해, 액션 영화에서나 보던 추격전까지 더해집니다.

아무리 주변에 행인들이 없다고는 하지만, 도시 한가운데서 이런 난폭운전은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요.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실제 차량이 아닌, 무선 조종이 가능한 장난감 자동차였습니다.

카메라 앵글과 편집 기술을 더해, 이런 작은 장난감 차로도 손에 땀을 지게 하는 속도전을 연출할 수 있었던 건데요.

왜 영화계에서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촬영이 널리 사용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텅 빈 샌프란시스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을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낸 영상을 소개합니다.

솜뭉치 구름에 둘러싸인 신비한 금문교부터, 전망이 멋진 구불구불한 언덕길 <롬바드 스트리트> 등, 여행 관련 책자에서 보던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이런 명소에 있어야 할 사람들과 이동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도시에서 움직이는 것들은 외계인에게 모두 유괴라도 된 느낌이죠?

샌프란시스코 풍경은 이다지도 밝은데, 왠지 모르게 분위기는 음침하게 느껴집니다.

이 영상은 '비어있는 미국'이란 시리즈 중 하나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 속의 이동 차량과 사람들을 모두 포토샵으로 지워낸 건데요.

제작자는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꿔, 이색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이런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개와 인간이 한 몸이 되면?

개와 인간이 한 몸이 된다면, 그 아침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머리만 대형견일 뿐, 두 손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하며, 하는 행동은 영락없이 사람이 아침 출근을 준비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이 직접 자기 애완견의 발이자 손이 되어 이 재밌는 상상을 실현했다는데요.

둘의 호흡도 찰떡궁합이지만, 힘든 촬영에도 군말 없이 불타는 연기력을 보여준 애완견이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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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믹서기로 스마트폰 실험? 外
    • 입력 2012-10-18 07:09:47
    • 수정2012-10-22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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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흔히 마케팅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하는데요. 남들과 다른 판매 전략을 들고 나온 CEO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재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두 브랜드의 제품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성능과 기능을 비교하려는지, 실험자는 덜컥 두 대의 스마트폰을 믹서기에 넣고, 망설임 없이 버튼을 눌러버리는데요. 믹서기 칼날이 얼마나 튼튼한지, 어느새 원래의 형태는 사라지고 한 줌의 검은 가루가 된 스마트폰! 원래 형태가 뭐였는지 모를 정도죠? 두 제품의 내구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 듯하지만, 사실 이 실험자의 정체는 미국의 한 믹서기 제조업체의 CEO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했을 뿐, 모든 건 믹서기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영상 공개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니, CEO의 전략이 성공한 듯하네요. 견공들의 우정…‘뭉클’ 교통사고로 죽은 암컷 곁을 떠나지 않는 견공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셰퍼드 잡종견인 이 수컷은 러시아의 한 도로변 수풀지대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일주일이 넘게 떠나지 않고 있다는데요. 이미 숨을 거둔 친구를 앞발로 건드리고 일어나라는 듯 재촉하는 모습에선, 절절한 슬픔이 느껴지죠? 이를 딱하게 여긴 현지인들의 접근조차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말 못하는 동물의 우정이 사람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추격전의 비밀은? 생생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양한 특수촬영 기술들이 동원되는데요. 그 기술을 제대로 발휘한 영상 한편을 만나보시죠. 속도에선 둘째가 라면 서운할 유명 차량들의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엔진이 터질 만큼 속도를 올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승부와 팽팽한 기 싸움이 계속되는데요. 이들의 질주를 저지하는 경찰차 무리도 등장해, 액션 영화에서나 보던 추격전까지 더해집니다. 아무리 주변에 행인들이 없다고는 하지만, 도시 한가운데서 이런 난폭운전은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요.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실제 차량이 아닌, 무선 조종이 가능한 장난감 자동차였습니다. 카메라 앵글과 편집 기술을 더해, 이런 작은 장난감 차로도 손에 땀을 지게 하는 속도전을 연출할 수 있었던 건데요. 왜 영화계에서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촬영이 널리 사용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텅 빈 샌프란시스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을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낸 영상을 소개합니다. 솜뭉치 구름에 둘러싸인 신비한 금문교부터, 전망이 멋진 구불구불한 언덕길 <롬바드 스트리트> 등, 여행 관련 책자에서 보던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이런 명소에 있어야 할 사람들과 이동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도시에서 움직이는 것들은 외계인에게 모두 유괴라도 된 느낌이죠? 샌프란시스코 풍경은 이다지도 밝은데, 왠지 모르게 분위기는 음침하게 느껴집니다. 이 영상은 '비어있는 미국'이란 시리즈 중 하나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 속의 이동 차량과 사람들을 모두 포토샵으로 지워낸 건데요. 제작자는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꿔, 이색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이런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개와 인간이 한 몸이 되면? 개와 인간이 한 몸이 된다면, 그 아침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머리만 대형견일 뿐, 두 손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하며, 하는 행동은 영락없이 사람이 아침 출근을 준비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이 직접 자기 애완견의 발이자 손이 되어 이 재밌는 상상을 실현했다는데요. 둘의 호흡도 찰떡궁합이지만, 힘든 촬영에도 군말 없이 불타는 연기력을 보여준 애완견이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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