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2차 TV 토론, 오바마 우세

입력 2012.10.18 (1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열린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에서 오바마 후보의 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차 토론에서는 롬니 후보가 선전했는데, 대선 막판까지 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롬니 두 후보의 공방은 시종일관 격렬했습니다.

줄어든 일자리, 높아진 기름값을 놓고 한치도 양보 없는 말싸움이 오갔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선 후보) : "롬니 주지사는 5대 계획을 가진 게 아니라 임시방편 밖에 없습니다. 그 계획은 최고위층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녹취> 롬니(美 대선 후보) :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정책들을 펼쳐왔지만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재정적자 대책, 감세 방안을 놓고도 마찬가집니다.

중국과의 관계,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녹취> 롬니(美 대선 후보) :"대통령이 벵가지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하기까지 14일이 걸렸는데 이를 부인하는 대통령의 오늘 대답은 기록해 둬야 합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선 후보) : "당시 기록을 갖다 보세요."

<녹취> 사회자 :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후보 간에 거침없는 공격과 직설적인 반론이 오가는 속에 오바마의 공세적 접근이 두드러졌습니다.

롬니도 선전했지만 1차 토론 때만큼 점수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녹취> 롬니 : "대통령도 연금내역을 들여다 봤습니까?"

<녹취> 오바마 : "안봤습니다. 제 것은 당신 것 만큼 많지 않아요."

토론회 직후 언론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오바마의 우세였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롬니의 상승세 속에 엎치락 뒤치락하던 판세는 막판까지 안갯속 혼전양상입니다.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개최되는 다음주 마지막 TV토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게 됐습니다.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선 2차 TV 토론, 오바마 우세
    • 입력 2012-10-18 11:25: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어제 열린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에서 오바마 후보의 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차 토론에서는 롬니 후보가 선전했는데, 대선 막판까지 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롬니 두 후보의 공방은 시종일관 격렬했습니다. 줄어든 일자리, 높아진 기름값을 놓고 한치도 양보 없는 말싸움이 오갔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선 후보) : "롬니 주지사는 5대 계획을 가진 게 아니라 임시방편 밖에 없습니다. 그 계획은 최고위층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녹취> 롬니(美 대선 후보) :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정책들을 펼쳐왔지만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재정적자 대책, 감세 방안을 놓고도 마찬가집니다. 중국과의 관계,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녹취> 롬니(美 대선 후보) :"대통령이 벵가지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하기까지 14일이 걸렸는데 이를 부인하는 대통령의 오늘 대답은 기록해 둬야 합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선 후보) : "당시 기록을 갖다 보세요." <녹취> 사회자 :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후보 간에 거침없는 공격과 직설적인 반론이 오가는 속에 오바마의 공세적 접근이 두드러졌습니다. 롬니도 선전했지만 1차 토론 때만큼 점수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녹취> 롬니 : "대통령도 연금내역을 들여다 봤습니까?" <녹취> 오바마 : "안봤습니다. 제 것은 당신 것 만큼 많지 않아요." 토론회 직후 언론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오바마의 우세였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롬니의 상승세 속에 엎치락 뒤치락하던 판세는 막판까지 안갯속 혼전양상입니다.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개최되는 다음주 마지막 TV토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게 됐습니다.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