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고공 농성

입력 2012.10.18 (13: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2명이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미터 높이의 송전탑 중간에 밧줄로 허리를 묶은 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백여 명은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기습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사내하청 근로자 부당해고 취소 소송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최병승 씨와 노조 사무장 천의봉 씨가 송전탑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응효(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직차장) : "불법파견 사용자가 책임성 있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면 우리 두 동지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노조와 8번의 특별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비정규직 만여 명 가운데 3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게 사측의 타협안.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사내 하청을 불법 파견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며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의 특별 교섭은 지난달 말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공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고공 농성
    • 입력 2012-10-18 13:46:07
    뉴스 12
<앵커 멘트>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2명이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미터 높이의 송전탑 중간에 밧줄로 허리를 묶은 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백여 명은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기습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사내하청 근로자 부당해고 취소 소송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최병승 씨와 노조 사무장 천의봉 씨가 송전탑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응효(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직차장) : "불법파견 사용자가 책임성 있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면 우리 두 동지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노조와 8번의 특별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비정규직 만여 명 가운데 3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게 사측의 타협안.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사내 하청을 불법 파견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며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의 특별 교섭은 지난달 말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공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