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2명 철탑 농성 돌입

입력 2012.10.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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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 전환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2명이 철탑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해 달라는 겁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전 철탑에 밧줄로 몸을 묶고 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2월 대법원이 불법 파견이라고 확정 판결한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최병승 씨와 노조 사무장 천의봉씨 입니다.

대법원 판결대로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게 이들의 요굽니다.

<녹취> 최병승(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 "대법판결마저 무시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스스로가 이 요구를 주장하고 관철시키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정규직 지회는 파업에 돌입했으며 철탑 아래서 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 단체들도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회사 측은 2015년까지 3천 명 신규 채용 안을 밝혔고, 이 문제를 특별협의에서 다루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장) : "사내하청 문제는 특별협의에서 해결하기로 합의한 만큼 불법행위는 중단돼야 한다."

그러나 노조는 신규 채용 안은 선별적으로 채용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철탑 농성 사태는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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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2명 철탑 농성 돌입
    • 입력 2012-10-18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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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 전환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2명이 철탑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해 달라는 겁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전 철탑에 밧줄로 몸을 묶고 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2월 대법원이 불법 파견이라고 확정 판결한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최병승 씨와 노조 사무장 천의봉씨 입니다. 대법원 판결대로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게 이들의 요굽니다. <녹취> 최병승(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 "대법판결마저 무시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스스로가 이 요구를 주장하고 관철시키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정규직 지회는 파업에 돌입했으며 철탑 아래서 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 단체들도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회사 측은 2015년까지 3천 명 신규 채용 안을 밝혔고, 이 문제를 특별협의에서 다루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장) : "사내하청 문제는 특별협의에서 해결하기로 합의한 만큼 불법행위는 중단돼야 한다." 그러나 노조는 신규 채용 안은 선별적으로 채용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철탑 농성 사태는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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