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땅 매입 실무자 소환…계약 경위 추궁

입력 2012.10.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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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인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가 14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시형 씨 등 사건 관계자들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였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가 14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부지 매입 비용을 나눈 기준을 뭐였습니까?" "..."

김씨는 지난해 4월 내곡동 사저 부지를 물색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매도인과 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핵심 관련자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사저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이시형 씨가 내야할 돈 일부를 국가가 대신 내준 것 아니냐는 배임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윗선의 지시가 없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지가상승 요인 등을 감안해 나름의 기준으로 매매금액을 배분했다는 앞선 검찰 수사 때의 논리를 그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모든 사건 관계자와 연락해 조사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늘 사저 부지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불러 계약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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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특검, 땅 매입 실무자 소환…계약 경위 추궁
    • 입력 2012-10-19 07:02: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인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가 14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시형 씨 등 사건 관계자들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 실무자였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가 14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부지 매입 비용을 나눈 기준을 뭐였습니까?" "..." 김씨는 지난해 4월 내곡동 사저 부지를 물색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매도인과 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핵심 관련자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사저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이시형 씨가 내야할 돈 일부를 국가가 대신 내준 것 아니냐는 배임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윗선의 지시가 없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지가상승 요인 등을 감안해 나름의 기준으로 매매금액을 배분했다는 앞선 검찰 수사 때의 논리를 그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모든 사건 관계자와 연락해 조사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늘 사저 부지 거래를 맡았던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불러 계약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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