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토바이 불법개조 업자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12.10.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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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호회의 '집단 주행'으로 유명한 대형 오토바이의 천둥소리 같은 굉음소리 들어보셨을텐데요.

알고보니 불법개조 때문이었습니다.

대형 오토바이 불법구조변경 업자 등 4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퇴계로와 장안동 일대에서 대형오토바이를 불법개조한 혐의로 44살 심 모씨 등 오토바이 정비업자 3명과 오토바이 소유자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심 씨 등 정비업자들은 1대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을 받고 오토바이 정품 소음기와 핸들을 떼어낸 뒤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를 제거한 '파이프 소음기'와 핸들 위치를 높이는 이른바 '만세핸들' 등을 임의로 장착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구조변경 사례는 소음기 교체가 31건, 핸들 교체가 7건, 등화장치 장착이 4건입니다.

오토바이의 구조, 장치 변경은 지자체장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배기가스 발산장치나 소음방지 장치는 교통안전공단에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오토바이 소유주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법 개조 업소 3곳을 압수수색해 대형 오토바이 20대와 불법 소음기 등 12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대형 오토바이 딜러들이 판매 단계에서부터 구매자들에게 불법 구조변경 업소를 소개해주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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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오토바이 불법개조 업자 등 무더기 적발
    • 입력 2012-10-19 13:03:02
    뉴스 12
<앵커 멘트> 동호회의 '집단 주행'으로 유명한 대형 오토바이의 천둥소리 같은 굉음소리 들어보셨을텐데요. 알고보니 불법개조 때문이었습니다. 대형 오토바이 불법구조변경 업자 등 4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퇴계로와 장안동 일대에서 대형오토바이를 불법개조한 혐의로 44살 심 모씨 등 오토바이 정비업자 3명과 오토바이 소유자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심 씨 등 정비업자들은 1대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을 받고 오토바이 정품 소음기와 핸들을 떼어낸 뒤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를 제거한 '파이프 소음기'와 핸들 위치를 높이는 이른바 '만세핸들' 등을 임의로 장착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구조변경 사례는 소음기 교체가 31건, 핸들 교체가 7건, 등화장치 장착이 4건입니다. 오토바이의 구조, 장치 변경은 지자체장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배기가스 발산장치나 소음방지 장치는 교통안전공단에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오토바이 소유주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법 개조 업소 3곳을 압수수색해 대형 오토바이 20대와 불법 소음기 등 12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대형 오토바이 딜러들이 판매 단계에서부터 구매자들에게 불법 구조변경 업소를 소개해주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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