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12 허위 신고, 790여만 원 배상하라”
입력 2012.10.19 (22:04)
수정 2012.1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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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2나 119 같은 긴급 전화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장난전화 하는 분들 이번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장난전화 한 통에 7백9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거리 공중전화로 들어가 전화를 건 뒤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전화한 곳은 경찰 112 신고 센터.
자신이 괴한에게 납치됐다며, 도와달라는 신고였습니다.
곧바로 긴급 출동 지령이 내려지고, 50여 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2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의 신고는 거짓이였습니다.
<녹취> 홍성구(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장) : "전의경 까지 50명이 출동해서 차량 검문하고 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죠."
경찰은 장난 신고로 경찰력이 크게 낭비됐고,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며, 천 3백여만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법원은 790여 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허위 신고에 따른 출동으로 유류비와 수당 등이 낭비됐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근무해야 했다며, 정신적 손해도 인정했습니다.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허위 신고로 피소된 남성에게 법원이 손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등 허위 신고에 대한 민사 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112나 119 같은 긴급 전화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장난전화 하는 분들 이번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장난전화 한 통에 7백9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거리 공중전화로 들어가 전화를 건 뒤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전화한 곳은 경찰 112 신고 센터.
자신이 괴한에게 납치됐다며, 도와달라는 신고였습니다.
곧바로 긴급 출동 지령이 내려지고, 50여 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2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의 신고는 거짓이였습니다.
<녹취> 홍성구(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장) : "전의경 까지 50명이 출동해서 차량 검문하고 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죠."
경찰은 장난 신고로 경찰력이 크게 낭비됐고,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며, 천 3백여만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법원은 790여 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허위 신고에 따른 출동으로 유류비와 수당 등이 낭비됐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근무해야 했다며, 정신적 손해도 인정했습니다.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허위 신고로 피소된 남성에게 법원이 손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등 허위 신고에 대한 민사 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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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10-20 07:40:57
<앵커 멘트>
112나 119 같은 긴급 전화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장난전화 하는 분들 이번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장난전화 한 통에 7백9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거리 공중전화로 들어가 전화를 건 뒤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전화한 곳은 경찰 112 신고 센터.
자신이 괴한에게 납치됐다며, 도와달라는 신고였습니다.
곧바로 긴급 출동 지령이 내려지고, 50여 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2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의 신고는 거짓이였습니다.
<녹취> 홍성구(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장) : "전의경 까지 50명이 출동해서 차량 검문하고 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죠."
경찰은 장난 신고로 경찰력이 크게 낭비됐고,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며, 천 3백여만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법원은 790여 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허위 신고에 따른 출동으로 유류비와 수당 등이 낭비됐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근무해야 했다며, 정신적 손해도 인정했습니다.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허위 신고로 피소된 남성에게 법원이 손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등 허위 신고에 대한 민사 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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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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