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숨통’…신규 분양 ‘꽁꽁’

입력 2012.10.20 (11:19) 수정 2012.10.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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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0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도세가 면제되는 미분양 단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는 청약자가 거의 없어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입주가 시작된 아파틉니다.

지난 달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이 발표된 이후 미분양 물량 70여 채가 모두 팔렸습니다.

<녹취>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 : "이사하려고 망설이고 있다가 세제 혜택이 좋아져서 사게 된 겁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 한강 신도시.

세금 혜택 시한인 연말 이전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금융지원 등 각종 유인책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임홍상(건설사 분양 현장 소장) : "문의가 3배 가량 큰 폭으로 늘었구요. 이중에서 계약으로 전화되는 계약 전환율을 보자면 20%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세제 혜택 기준일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1순위에서 청약자가 없거나 공급 물량 690여 가구 중 11명만 신청한 곳 등 청약률이 극히 저조합니다.

<인터뷰> 조건희(00재건축 조합장) : "우리가 조금 (분양 시기가) 이제 타임 오버가 되긴 했죠. 좀 더 당겨서 시작을 했더라면"

이 때문에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는 단지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4분기 동안 6-8만 가구 정도 사업이 공급될 계획으로 조사됐는데 물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같은 신규 물량 축소 속에 전세난도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까지 겹쳐 일주일 만에 0.18퍼센트가 오르는 등 일제히 오름세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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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 아파트 ‘숨통’…신규 분양 ‘꽁꽁’
    • 입력 2012-10-20 11:19:36
    • 수정2012-10-20 11:33: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9.10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도세가 면제되는 미분양 단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는 청약자가 거의 없어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입주가 시작된 아파틉니다. 지난 달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이 발표된 이후 미분양 물량 70여 채가 모두 팔렸습니다. <녹취>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 : "이사하려고 망설이고 있다가 세제 혜택이 좋아져서 사게 된 겁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 한강 신도시. 세금 혜택 시한인 연말 이전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금융지원 등 각종 유인책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임홍상(건설사 분양 현장 소장) : "문의가 3배 가량 큰 폭으로 늘었구요. 이중에서 계약으로 전화되는 계약 전환율을 보자면 20%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세제 혜택 기준일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1순위에서 청약자가 없거나 공급 물량 690여 가구 중 11명만 신청한 곳 등 청약률이 극히 저조합니다. <인터뷰> 조건희(00재건축 조합장) : "우리가 조금 (분양 시기가) 이제 타임 오버가 되긴 했죠. 좀 더 당겨서 시작을 했더라면" 이 때문에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는 단지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4분기 동안 6-8만 가구 정도 사업이 공급될 계획으로 조사됐는데 물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같은 신규 물량 축소 속에 전세난도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까지 겹쳐 일주일 만에 0.18퍼센트가 오르는 등 일제히 오름세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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