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부부 10쌍 가운데 한쌍은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함께 살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주말부부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부부를 포함한 비동거 부부는 전국에서 115만 가구에 달합니다.
60만 쌍에 가까운 부부가 떨어져 산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두 배가 늘었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일을 구하는 가정이 늘고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형석(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일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가더라도 같이 이사 가지 않고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KTX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를 찾는 것도 주말부부 증가의 한 원인입니다.
자녀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가족이 해외에서 떨어져 사는 경우도 33만가구나 됐습니다.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입니다.
이들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협 조합원:"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주말 영업 강행에 이어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서초구와 영등포구, 중랑구 3개 구청을 상대로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 다른 외국계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기존 2곳에 마트 1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보니 시장 상인들은 70일 넘게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동석(서울 망원시장 상인):"대형마트가 들어오면 매출이 한 50%정도 줄 것이라고 보면 저희가 가게세 내기가 힘들고…"
홈플러스의 사업 확장에 대해 골목 상권 상인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은 176건으로 롯데 등 국내 유통기업과 비교해 최대 3배가 넘습니다.
외국계 유통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반 성장과 상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우리나라 부부 10쌍 가운데 한쌍은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함께 살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주말부부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부부를 포함한 비동거 부부는 전국에서 115만 가구에 달합니다.
60만 쌍에 가까운 부부가 떨어져 산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두 배가 늘었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일을 구하는 가정이 늘고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형석(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일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가더라도 같이 이사 가지 않고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KTX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를 찾는 것도 주말부부 증가의 한 원인입니다.
자녀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가족이 해외에서 떨어져 사는 경우도 33만가구나 됐습니다.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입니다.
이들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협 조합원:"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주말 영업 강행에 이어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서초구와 영등포구, 중랑구 3개 구청을 상대로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 다른 외국계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기존 2곳에 마트 1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보니 시장 상인들은 70일 넘게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동석(서울 망원시장 상인):"대형마트가 들어오면 매출이 한 50%정도 줄 것이라고 보면 저희가 가게세 내기가 힘들고…"
홈플러스의 사업 확장에 대해 골목 상권 상인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은 176건으로 롯데 등 국내 유통기업과 비교해 최대 3배가 넘습니다.
외국계 유통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반 성장과 상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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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브리핑] 10쌍 중 1쌍은 ‘주말 부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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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21 07:38:32

<앵커 멘트>
우리나라 부부 10쌍 가운데 한쌍은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함께 살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주말부부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부부를 포함한 비동거 부부는 전국에서 115만 가구에 달합니다.
60만 쌍에 가까운 부부가 떨어져 산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두 배가 늘었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일을 구하는 가정이 늘고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형석(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일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가더라도 같이 이사 가지 않고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KTX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를 찾는 것도 주말부부 증가의 한 원인입니다.
자녀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가족이 해외에서 떨어져 사는 경우도 33만가구나 됐습니다.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입니다.
이들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협 조합원:"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주말 영업 강행에 이어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서초구와 영등포구, 중랑구 3개 구청을 상대로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 다른 외국계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기존 2곳에 마트 1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보니 시장 상인들은 70일 넘게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동석(서울 망원시장 상인):"대형마트가 들어오면 매출이 한 50%정도 줄 것이라고 보면 저희가 가게세 내기가 힘들고…"
홈플러스의 사업 확장에 대해 골목 상권 상인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은 176건으로 롯데 등 국내 유통기업과 비교해 최대 3배가 넘습니다.
외국계 유통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반 성장과 상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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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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