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피의자 신분’ 소환…배임 혐의 조사

입력 2012.10.23 (06:54) 수정 2012.10.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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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특검팀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규정하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의 수사는 이씨의 실명제 위반뿐 아니라 배임 혐의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서 검찰 조사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면조사만 받은 이시형 씨.

내곡동 특검팀은 그러나 이씨가 피의자라며 반드시 소환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검팀은 이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번 주 중반쯤에는 일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것은 이씨와 경호처가 함께 사들인 일부 사저 부지의 매입 경위입니다.

이 곳은 매매 당시 10년 이상 된 주택이 들어서 있어 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등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던 곳입니다.
땅 주인 유 모씨는 여기를 비싸게 팔고 다른 필지를 싸게 팔아야 세금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초 매도가 30억원보다 5억원 싼 25억원에 거래했습니다.

어제 소환된 땅 주인의 세무사 최모 씨도 사저 부지가 적정가에 거래됐지만 해당 부지는 싸게 거래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경호처가 경호동 부지를 비싸게 사고, 이시형 씨와 함께 산 사저 부지는 싸게 사 이씨의 부담을 줄여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시형씨가 관여한 배임 혐의가 있는지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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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형 ‘피의자 신분’ 소환…배임 혐의 조사
    • 입력 2012-10-23 0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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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특검팀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규정하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의 수사는 이씨의 실명제 위반뿐 아니라 배임 혐의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서 검찰 조사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면조사만 받은 이시형 씨. 내곡동 특검팀은 그러나 이씨가 피의자라며 반드시 소환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검팀은 이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번 주 중반쯤에는 일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것은 이씨와 경호처가 함께 사들인 일부 사저 부지의 매입 경위입니다. 이 곳은 매매 당시 10년 이상 된 주택이 들어서 있어 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등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던 곳입니다. 땅 주인 유 모씨는 여기를 비싸게 팔고 다른 필지를 싸게 팔아야 세금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초 매도가 30억원보다 5억원 싼 25억원에 거래했습니다. 어제 소환된 땅 주인의 세무사 최모 씨도 사저 부지가 적정가에 거래됐지만 해당 부지는 싸게 거래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경호처가 경호동 부지를 비싸게 사고, 이시형 씨와 함께 산 사저 부지는 싸게 사 이씨의 부담을 줄여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시형씨가 관여한 배임 혐의가 있는지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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