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당신은 007입니다” 外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007 제임스 본드는 영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제임스 본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재밌는 이벤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첩보영화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007시리즈! 그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요?

자판기 앞에서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던 일반 시민들!

별안간 자판기 화면에 나온 미션 메시지에 당황과 놀라움, 흥분이 뒤섞인 표정으로 재빨리 목적지를 행해 움직입니다.

007이 맡은 임무답게 가는 길마다 장애물이 쉴 새 없이 등장하며 그들의 앞길을 철저히 가로막는데요.

미리 준비된 밴드들이 영화 테마곡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수많은 방해물과 험난한 코스를 거쳐 미션을 완수한 주인공에게 내려진 포상!

영국 여왕이 내린 기사 작위까진 아니지만, 최신 007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집니다.

이 흥미진진하고 기발한 이벤트는 007 영화 제작사와 한 음료 회사가 합작한 건데요.

참가자들에겐 영화 티켓보다 제임스 본드가 돼본 경험이 더 큰 선물로 다가왔을 것 같네요.

태양의 이런 모습, “예술이야”

최근 미 항공우주국이 공개한 태양 폭발의 놀라운 모습이 화제입니다. 나사(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이 촬영한 이 영상은 그라디언트 필터라는 특수 장치를 사용해, 고흐의 작품처럼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태양의 활동모습을 담아냈는데요.

다른 일반 영상에선 하나같이 빨갛게 보였던 코로나 현상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죠 ?

한편, 나사 측은 “이 같은 특수 촬영으로 한눈에 명확히 태양의 활동을 파악해 향후 우주나 지구의 기상예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글링 챔피언의 묘기는?

인간의 몸으로 보여주는 고난이도의 묘기는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하는데요. 최근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저글링 무대가 화제입니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2 일본 저글링챔피언십 현장인데요.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대회 1등을 차지한 주인공의 무대가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그가 하는 저글링 묘기는 공을 높이 던지지 않고 몸에서 굴리는 '컨택트 저글링'인데요.

저글링 아티스트의 양팔 사이를 이동할 때도 그 움직임이 너무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죠?

공이 하나 더 늘어나도 서로 한 몸이 된 듯, 둘 사이의 호흡이 장난이 아닙니다!

리모컨으로 무선 조종을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돈데요. 이 고난이도의 묘기를 위해, 저 저글링 아티스트가 얼마나 자신의 몸을 제어하고 훈련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우천 취소…‘한풀이’

지난 17일, 폴란드와 잉글랜드의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전이 열린 예정이던, 바르샤바 경기장인데요.

엄청난 비에 경기가 연기되면서,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 영상이 있습니다.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된 팬들이 그 한을 그라운드 추격전으로 풀어버린 건데요.

물에 빠진 경기장 골대 앞에서 골키퍼를 연기하며 축구 드라마를 찍는 가하면, 미끄러운 그라운드 상태 덕분에 안전요원을 따돌리게 된 이 팬의 표정은 마치 어느 영화 속 명장면을 보는 것 같죠?

한편, 이런 코믹한 에피소드와 달리 이날 경기 취소 이후, 바르샤바 경기장에 방수 지붕을 덮는 기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양국 축구협회 간의 갈등은 물론 뒷말이 무성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