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수장학회’ 공방 가열…당내 논란도

입력 2012.10.23 (07:54) 수정 2012.10.23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내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주였던 김지태 씨에 대해선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했던 친일 전력과 세금포탈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또, 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 측과 정수장학회 관계자 간의 통화기록을 몰래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배재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과거사 반성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치쇄신특위 이상돈 위원은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박 후보 기자회견에 대해 당내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거꾸로 된 역사 인식', '책임전가식 낡은 정치' 같은 강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전순옥(민주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대통합을 박근혜 불통 스타일로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퇴행적 역사인식이라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도 박근혜 후보의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무부 국감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의원) : "아버지는 강탈, 딸은 사회환원 거부, 이런 게 정의인가"

<녹취>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 "장학회 설립 자체를 박근혜로 돌리는 건 정치적 공세. 박정희 평가는 공과 있음."

권재진 법무장관은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만큼 법원의 최종판단을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정수장학회’ 공방 가열…당내 논란도
    • 입력 2012-10-23 07:54:52
    • 수정2012-10-23 08:04: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내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주였던 김지태 씨에 대해선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했던 친일 전력과 세금포탈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또, 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 측과 정수장학회 관계자 간의 통화기록을 몰래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배재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과거사 반성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치쇄신특위 이상돈 위원은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박 후보 기자회견에 대해 당내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거꾸로 된 역사 인식', '책임전가식 낡은 정치' 같은 강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전순옥(민주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대통합을 박근혜 불통 스타일로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퇴행적 역사인식이라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도 박근혜 후보의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무부 국감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의원) : "아버지는 강탈, 딸은 사회환원 거부, 이런 게 정의인가" <녹취>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 "장학회 설립 자체를 박근혜로 돌리는 건 정치적 공세. 박정희 평가는 공과 있음." 권재진 법무장관은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만큼 법원의 최종판단을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