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강남 보러 한국 왔어요”

입력 2012.10.23 (09:05) 수정 2012.10.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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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올 한해 정말 수많은 기록과 화제를 남겼는데요.

강남 특수도 그 중 하나라죠?

네,도대체 강남이 어디냐는 호기심에 들뜬 외국인들이 실제로 서울 강남을 구경하기 위해 한국 여행을 오기도 한다는데요.

덩달아 강남의 식당과 호텔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 강남 사랑에 푹 빠진 외국인들을 만나보셨다고요?

<기자 멘트>

네. 싸이 따라 강남 왔다는 외국인들, 정말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처음으로 한 말은 강남이 실제로 있는 군이군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덕분에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한국 방문 인증 샷을 찍는 장소가 됐고요.

노랫말에 등장하는 강남스타일을 따라해보겠다는 쇼핑족들 덕분에 경기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던 압구정동과 삼성동,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강남 일대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남에 푹 빠진 외국인들 덕에 호황맞은 강남, 그 현장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정말 강남에 가면 노랫말처럼 반전 있는 여자, 강남스타일의 오빠가 있을까요?

이런 호기심을 갖고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싸이따라 강남왔다는 외국인들로 특수 맞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첫 번째는 여행사입니다.

<인터뷰> 박용(강남 관광 가이드 ) : "아무래도 강남하면 떠오르는 것이 요즘 대세인 싸이 아니겠습니까? 이미테이션(모방) 싸이가 되고 싶어서 복장을 갖춰 봤습니다. "

<녹취> 가이드 : "웰컴 투 강남투어버스. "

싸이 복장을 한 가이드가 강남 투어를 시작하는데요.

코엑스 등 강남의 랜드마크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미국 : "(여기 어떻게 왔어요?)애기 다섯살 생일 기념으로 왔어요."

<인터뷰> 어니스트(미국 ) : "강남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싸이 '강남 스타일’ 최고에요 싸이도 좋아하고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가이드 : "태권도 시범경기를 볼 거고요 강남스타일 댄스를 배워볼 겁니다. "

한국 여행인만큼 태권도도 배워봐야겠죠?

그리고 강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말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유행하며 기존 강남투어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가 된 것이라고요.

<녹취> 박용(강남관광가이드) : "(문의)전화가 끊임없이 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시다시피 버스 한 대 꽉 채워서 왔고요.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강남역 일대.

강남스타일 때문인가요?

이분들, 강남역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일부러 왔다는데요.

지하철 강남역은 한국 방문 인증샷 장소로 인기입니다.

<녹취> "강남스타일 양말 샀어요"

<녹취> 쌤(홍콩) : "(강남에 대해) 항상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듣기만 해서 그런지 좀 이상해요 진짜 강남이 있네요."

<녹취> 던(홍콩 ) : "지금 막 강남에 도착해서 강남이 어떤 곳인지 돌아보고 있었어요."

<녹취> 티나(스웨덴 ) : "(강남역 부근은) 뉴욕의 맨하탄 같아요. "

<녹취> 브레드(미국 ) : "젊은이들의 도시 같고 에너지도 넘치고 활기차고 분주한 곳이네요. "

정말 인사동이나 고궁을 찾던 외국인들의 발길이 강남으로 향하고 있네요.

오랜 불황 끝에 호황이 시작된 듯 한데요.

<인터뷰> 이즈미(일본) : "(압구정은) 사람들이 굉장히 패셔너블해요 명동이랑은 참 다르게 보이네요. "

<인터뷰> 한순모(와플가게 운영 ) : "5년 정도 이 장사를 했는데 그동안 강남,압구정 이 거리가 상권이 많이 죽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서히 증가되고 하니까 더 나아지는 추세예요."

이렇게 상가 주변에선 외국인 단체 여행객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강남스타일로 변신시켜달라는 주문이 많답니다.

<인터뷰> 한태희(화장품가게 점장 ) : "강남스타일이 뜨고 나서 영어권 사람들은 한국은 몰라도 강남은 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보다 강남으로 많이 유입이 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이승수(신발가게 점원 ) : "요즘 진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 평일 오전시간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반면 강남 스타일 이후로 외국인 손님들이 부쩍 많아져서 저희도 바빠졌습니다. "

한국관광공사도 아예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강남스타일 배너를 달아 강남을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갑수(한국관광공사 팀장) : "기존에는 강북중심으로 관광이 이루어졌는데 강남코스에 대한 수요들이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요. 현재 호주, 프랑스 등에서 여행학자들이 (강남을) 방문하고 있고 세계인들이 꼭 가보았으면 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숙박업계도 특수를 누리는 것은 마찬가지.

특급호텔들이 강남패키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강남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도 예약률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숙녀(게스트하우스 운영 ) :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대학생들도 많이 오는데요. 모두 강남하고 가깝냐고 물어봐요. 그렇다고 설명하면 (저희 집이 강남하고) 가까워서 온다고 그러네요. "

강남스타일의 인기 속에 경기 불황을 겪던 강남 상권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제2의 강남스타일이 어서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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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강남 보러 한국 왔어요”
    • 입력 2012-10-23 09:05:52
    • 수정2012-10-23 14:37: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전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올 한해 정말 수많은 기록과 화제를 남겼는데요. 강남 특수도 그 중 하나라죠? 네,도대체 강남이 어디냐는 호기심에 들뜬 외국인들이 실제로 서울 강남을 구경하기 위해 한국 여행을 오기도 한다는데요. 덩달아 강남의 식당과 호텔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 강남 사랑에 푹 빠진 외국인들을 만나보셨다고요? <기자 멘트> 네. 싸이 따라 강남 왔다는 외국인들, 정말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처음으로 한 말은 강남이 실제로 있는 군이군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덕분에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한국 방문 인증 샷을 찍는 장소가 됐고요. 노랫말에 등장하는 강남스타일을 따라해보겠다는 쇼핑족들 덕분에 경기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던 압구정동과 삼성동,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강남 일대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남에 푹 빠진 외국인들 덕에 호황맞은 강남, 그 현장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정말 강남에 가면 노랫말처럼 반전 있는 여자, 강남스타일의 오빠가 있을까요? 이런 호기심을 갖고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싸이따라 강남왔다는 외국인들로 특수 맞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첫 번째는 여행사입니다. <인터뷰> 박용(강남 관광 가이드 ) : "아무래도 강남하면 떠오르는 것이 요즘 대세인 싸이 아니겠습니까? 이미테이션(모방) 싸이가 되고 싶어서 복장을 갖춰 봤습니다. " <녹취> 가이드 : "웰컴 투 강남투어버스. " 싸이 복장을 한 가이드가 강남 투어를 시작하는데요. 코엑스 등 강남의 랜드마크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미국 : "(여기 어떻게 왔어요?)애기 다섯살 생일 기념으로 왔어요." <인터뷰> 어니스트(미국 ) : "강남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싸이 '강남 스타일’ 최고에요 싸이도 좋아하고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강남 좋아요~! " <녹취> 가이드 : "태권도 시범경기를 볼 거고요 강남스타일 댄스를 배워볼 겁니다. " 한국 여행인만큼 태권도도 배워봐야겠죠? 그리고 강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말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유행하며 기존 강남투어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가 된 것이라고요. <녹취> 박용(강남관광가이드) : "(문의)전화가 끊임없이 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시다시피 버스 한 대 꽉 채워서 왔고요.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강남역 일대. 강남스타일 때문인가요? 이분들, 강남역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일부러 왔다는데요. 지하철 강남역은 한국 방문 인증샷 장소로 인기입니다. <녹취> "강남스타일 양말 샀어요" <녹취> 쌤(홍콩) : "(강남에 대해) 항상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듣기만 해서 그런지 좀 이상해요 진짜 강남이 있네요." <녹취> 던(홍콩 ) : "지금 막 강남에 도착해서 강남이 어떤 곳인지 돌아보고 있었어요." <녹취> 티나(스웨덴 ) : "(강남역 부근은) 뉴욕의 맨하탄 같아요. " <녹취> 브레드(미국 ) : "젊은이들의 도시 같고 에너지도 넘치고 활기차고 분주한 곳이네요. " 정말 인사동이나 고궁을 찾던 외국인들의 발길이 강남으로 향하고 있네요. 오랜 불황 끝에 호황이 시작된 듯 한데요. <인터뷰> 이즈미(일본) : "(압구정은) 사람들이 굉장히 패셔너블해요 명동이랑은 참 다르게 보이네요. " <인터뷰> 한순모(와플가게 운영 ) : "5년 정도 이 장사를 했는데 그동안 강남,압구정 이 거리가 상권이 많이 죽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서히 증가되고 하니까 더 나아지는 추세예요." 이렇게 상가 주변에선 외국인 단체 여행객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강남스타일로 변신시켜달라는 주문이 많답니다. <인터뷰> 한태희(화장품가게 점장 ) : "강남스타일이 뜨고 나서 영어권 사람들은 한국은 몰라도 강남은 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보다 강남으로 많이 유입이 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이승수(신발가게 점원 ) : "요즘 진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 평일 오전시간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반면 강남 스타일 이후로 외국인 손님들이 부쩍 많아져서 저희도 바빠졌습니다. " 한국관광공사도 아예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강남스타일 배너를 달아 강남을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갑수(한국관광공사 팀장) : "기존에는 강북중심으로 관광이 이루어졌는데 강남코스에 대한 수요들이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요. 현재 호주, 프랑스 등에서 여행학자들이 (강남을) 방문하고 있고 세계인들이 꼭 가보았으면 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숙박업계도 특수를 누리는 것은 마찬가지. 특급호텔들이 강남패키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강남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도 예약률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숙녀(게스트하우스 운영 ) :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대학생들도 많이 오는데요. 모두 강남하고 가깝냐고 물어봐요. 그렇다고 설명하면 (저희 집이 강남하고) 가까워서 온다고 그러네요. " 강남스타일의 인기 속에 경기 불황을 겪던 강남 상권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제2의 강남스타일이 어서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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