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격 급등…주부들 김장물가 ‘걱정’

입력 2012.10.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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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 가뭄과 잦은 태풍 때문에 김장 채소류의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 김장 물가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생강밭.

올 여름 긴 가뭄 탓에 작황이 예년만 못합니다.

때문에 산지 생강값이 20 kg 최상품이 7만 6천 5백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천도(재배 농민) : "처음에는 작황이 나빠서 농사 망쳤다 했는데 그나마 가격이 좋으니까."

배추와 무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잦은 비와 잇단 태풍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최근 김장 채소류 소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추는 지난해보다 61.2%, 무는 49.4%, 대파는 75.9%나 올랐습니다.

유통업체에서는 지난해 18 만 천 원이었던 4 인 가족 김장비용이 올해는 20 %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성(농협대전유통센터영업팀장) :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축소로 배추,무는 다소 강세를 보이고,양념채소류나 젓갈류 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를 것 같아 전체적인 올해 김장 비용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부들은 벌써부터 지갑 열기가 겁납니다.

<인터뷰> 서정숙(대전시 괴정동) : "지금으로 봐서는 비싸요.(김장할 생각하시 니까 걱정되세요?) 지금 한 포기에 3천 원 씩 하는데..."

김장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장 시기를 다음달 말 이후로 약간 늦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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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 가격 급등…주부들 김장물가 ‘걱정’
    • 입력 2012-10-23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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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 가뭄과 잦은 태풍 때문에 김장 채소류의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 김장 물가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생강밭. 올 여름 긴 가뭄 탓에 작황이 예년만 못합니다. 때문에 산지 생강값이 20 kg 최상품이 7만 6천 5백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천도(재배 농민) : "처음에는 작황이 나빠서 농사 망쳤다 했는데 그나마 가격이 좋으니까." 배추와 무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잦은 비와 잇단 태풍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최근 김장 채소류 소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추는 지난해보다 61.2%, 무는 49.4%, 대파는 75.9%나 올랐습니다. 유통업체에서는 지난해 18 만 천 원이었던 4 인 가족 김장비용이 올해는 20 %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성(농협대전유통센터영업팀장) :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축소로 배추,무는 다소 강세를 보이고,양념채소류나 젓갈류 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를 것 같아 전체적인 올해 김장 비용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부들은 벌써부터 지갑 열기가 겁납니다. <인터뷰> 서정숙(대전시 괴정동) : "지금으로 봐서는 비싸요.(김장할 생각하시 니까 걱정되세요?) 지금 한 포기에 3천 원 씩 하는데..." 김장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장 시기를 다음달 말 이후로 약간 늦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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