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일당 적발

입력 2012.10.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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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방 천연성분이 들어있다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약품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까지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들여 온 무허가 의약품을 천연성분으로 제조한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속여 판 혐의로 41살 이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 등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의약품을 사슴 태반과 홍삼 등으로 만든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실제 궁중에서 처방하던 약제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치료 효과를 봤다는 후기 글까지 조작해 올려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이 제품은 알약 하나에 만 3천 원으로 허가받은 정식 제품보다 싼값에 판매됐습니다.

이 씨 등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놓고 소비자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택배로 배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모두 13만 정, 시가로 16억 원어치를 팔아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 의약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드뮴은 식물성 생약 기준치보다 3배나 많이 함유돼,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에 있는 판매 총책 39살 이 모씨에 대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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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일당 적발
    • 입력 2012-10-23 13:35:25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방 천연성분이 들어있다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약품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까지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들여 온 무허가 의약품을 천연성분으로 제조한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속여 판 혐의로 41살 이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 등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의약품을 사슴 태반과 홍삼 등으로 만든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실제 궁중에서 처방하던 약제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치료 효과를 봤다는 후기 글까지 조작해 올려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이 제품은 알약 하나에 만 3천 원으로 허가받은 정식 제품보다 싼값에 판매됐습니다. 이 씨 등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놓고 소비자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택배로 배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모두 13만 정, 시가로 16억 원어치를 팔아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 의약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드뮴은 식물성 생약 기준치보다 3배나 많이 함유돼,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에 있는 판매 총책 39살 이 모씨에 대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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