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청, 애플 ‘바운스백 특허’ 무효 판정

입력 2012.10.24 (09:20) 수정 2012.10.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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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과 삼성 간의 특허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중요한 특허 한 건을 취소했습니다.

연말에 있을 정식 판결에서 삼성이 전보다 유리한 입장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특허청이 취소한 애플의 특허는 이른바 '바운스백'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문서나 사진을 볼 때 마지막 화면에서는 손가락을 더 움직이면 넘어가지 않고 살짝 튕기는 기능을 말합니다.

지난 8월 미국 배심원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6가지를 침해했다며 이 '바운스백' 기능도 포함시켰지만, 미 특허청은 애플의 특허가 아니라고 결정한 겁니다.

미 특허청은 '바운스백' 기능에 대해 이미 앞선 기술이 존재한다며 애플만의 기술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2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열리는 최종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물어야 할 배상액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에 모두 10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천 5백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었습니다.

'바운스백' 기능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삼성과 애플 사이의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다른 나라 판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애플이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서 특허청의 최종 판단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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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과 삼성 간의 특허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중요한 특허 한 건을 취소했습니다. 연말에 있을 정식 판결에서 삼성이 전보다 유리한 입장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특허청이 취소한 애플의 특허는 이른바 '바운스백'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문서나 사진을 볼 때 마지막 화면에서는 손가락을 더 움직이면 넘어가지 않고 살짝 튕기는 기능을 말합니다. 지난 8월 미국 배심원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6가지를 침해했다며 이 '바운스백' 기능도 포함시켰지만, 미 특허청은 애플의 특허가 아니라고 결정한 겁니다. 미 특허청은 '바운스백' 기능에 대해 이미 앞선 기술이 존재한다며 애플만의 기술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2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열리는 최종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물어야 할 배상액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에 모두 10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천 5백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었습니다. '바운스백' 기능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삼성과 애플 사이의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다른 나라 판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애플이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서 특허청의 최종 판단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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