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 그때 그 시절, 그 맛! 복고 열풍

입력 2012.10.24 (09:20) 수정 2012.10.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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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년 간 문화계에서 복고열풍이 가라앉질 않고 있죠 영화 써니부터 건축학 개론,또 인기 케이블드라마까지 이어진 복고열풍,정말 대단한데요



네, 쎄시봉으로 대표되는 7080 복고를 넘어, 90년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복고열풍도 새롭게 일어났죠



네,그 시절 유행했던 음악이나 패션도 다시 사랑받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추억의 먹을거리만큼 정겨운 것도 없을텐데요,



정아연기자, 보기만 해도아련한 향수에 젖는 음식들이라죠



<리포트>



행복했던 옛 시절, 첫사랑, 이런 거 떠올리면 그때 들었던 음악, 추억의 맛 이런 기억도 함께 따라오잖아요



요즘 복고 열풍 타고 떠오르는 8,90년대풍 음식점, 또 이른바 ’고고장’ 분위기 가득한 음악카페같은 추억의 공간들, 찾아가봤습니다.



20,30년전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 바로 세련된 경양식 집이었는데요.



추억의 경양식 집이 부활했습니다.



옛스런 벽지부터, 의자, 소파까지 복고풍 가구들이 그때 그 시절을 그대로 재연합니다.



이곳을 찾는 이유, 이런 분위기때문만은 아닌데요



<녹취> "저 옛날 돈가스 먹고 싶어서 왔어요. "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큼지막한 돈가스!



달걀프라이 얹은 함박스테이크에 달콤한 갈색 소스까지,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녹취> "맛있고요. 옛날 엄마가 해주던 느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인 것 같아요."



경양식 집에서 빠질 수 없는게 또 있죠.



볶은 밀가루와 버터로 맛을 낸 담백한 슾!



여기에 마요네즈와 케첩만 사용한 샐러드 넣은 일명 ’사라다빵’까지~



가벼운 양식이란 말 그대로 종류는 많지 않지만 입안 가득 행복해지는데요



<녹취> "어렸을 적 엄마와 아빠, 동생이랑 같이 손잡고, 종로에 경양식집에 갔던 게 기억이 나요. 그때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참 이색적인 것 같아요."



7,80년대의 젊은이들의 문화 메카인 음악카페!



이 음악 한 소절에 아~ 하고 떠오르는 추억들 다들 있죠?



영화 세트장 같은 이곳에서는 왕년의 스타들을 LP판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변진섭, 이승철씨도 보이고요



<녹취> "여기 되게 좋아요. 영화 세트장 같고요."



<녹취> "90년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옛 향수를 느끼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어야 제 맛인 이것!



특별한 반찬 없이 흔드는 재미로 먹었던 양은 도시락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요.



음악카페 오면 이것도 꼭 해봐야죠



듣고 싶은 옛노래들, 여기에 사연도 함께 적어 띄워보냅니다.



<녹취> "여기요!!"



<녹취> "HOT의 캔디! 예전에 재수를 했는데,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운동은 해야겠지, 학원 끝나면 집에 와서 문 잠가 놓고, 춤추고 그랬어요."



지금 30,40대들 참 공감가실텐데요



<녹취> "따끈따끈한 소식이 들어왔네요. 참 귀여웠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갑자기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신청곡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음악과 함께 첫사랑도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봅니다.



[인터뷰] 임혜란(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 "요즘에 복고가 유행이라서 신선한 것 같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엔 좀더 옛날로 가볼까요?



까만교복에 갈래머리, 돌아갈 수 없어 더 아련한 학창시절이죠



그때는 이런 불량식품도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요



즐길거리, 볼거리 넘쳐나는 인사동!



그 중에서도 온 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곳곳의 소품들이 타임머신을 타고,과거로 돌아간듯한데요



요즘 학생들은 이거 모를 겁니다



발을 꾹꾹 눌러야 소리가 나던 풍금!



<녹취> "엄마 나 이거 처음봐~"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느껴보는데요



<녹취> "신기해요."



<인터뷰> 황혜영(서울시 노량진동) : "책상을 봐도 그렇고, 옛날 가지고 놀았던 딱지와 종이인형 등을 보고, 옛날 도시락을 봐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난로 위에서 데워먹던 도시락부터, 이른바 불량식품들 차비가 없어 걸어가더라도 불량식품은 꼭 사먹었을 정도인데요.



<녹취> "이렇게 돌려서 먹으면 쏙~ 나오잖아."



세월은 흘러도 불량식품을 먹던 능숙한 솜씨는 변하지 않았네요.



<녹취> "옛날 엄마가 저 가졌을 때 불량식품이 너무 먹고 싶어서 입덧하는데.. 동네 아이들꺼 뺏어 먹고 싶어서.. 시부모님 같이 사니깐 몰래 숨어서 드셨대요."



이곳에서는 메뉴도 특별합니다.



냄비 가득 담아주는 옛날 팥빙수~



<인터뷰> 한현옥(인천시 구월동) : "음식도 그렇고, 옛날 기억들이 많이 나네요.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옛 추억도 이야기하면서 수다 떨고 싶네요. 은숙아~ 선자야~ 우리 시간 내서 여기 한번 꼭 오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들, 그곳에서 행복한 추억 여행,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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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충전] 그때 그 시절, 그 맛! 복고 열풍
    • 입력 2012-10-24 09:20:44
    • 수정2012-10-24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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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년 간 문화계에서 복고열풍이 가라앉질 않고 있죠 영화 써니부터 건축학 개론,또 인기 케이블드라마까지 이어진 복고열풍,정말 대단한데요

네, 쎄시봉으로 대표되는 7080 복고를 넘어, 90년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복고열풍도 새롭게 일어났죠

네,그 시절 유행했던 음악이나 패션도 다시 사랑받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추억의 먹을거리만큼 정겨운 것도 없을텐데요,

정아연기자, 보기만 해도아련한 향수에 젖는 음식들이라죠

<리포트>

행복했던 옛 시절, 첫사랑, 이런 거 떠올리면 그때 들었던 음악, 추억의 맛 이런 기억도 함께 따라오잖아요

요즘 복고 열풍 타고 떠오르는 8,90년대풍 음식점, 또 이른바 ’고고장’ 분위기 가득한 음악카페같은 추억의 공간들, 찾아가봤습니다.

20,30년전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 바로 세련된 경양식 집이었는데요.

추억의 경양식 집이 부활했습니다.

옛스런 벽지부터, 의자, 소파까지 복고풍 가구들이 그때 그 시절을 그대로 재연합니다.

이곳을 찾는 이유, 이런 분위기때문만은 아닌데요

<녹취> "저 옛날 돈가스 먹고 싶어서 왔어요. "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큼지막한 돈가스!

달걀프라이 얹은 함박스테이크에 달콤한 갈색 소스까지,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녹취> "맛있고요. 옛날 엄마가 해주던 느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인 것 같아요."

경양식 집에서 빠질 수 없는게 또 있죠.

볶은 밀가루와 버터로 맛을 낸 담백한 슾!

여기에 마요네즈와 케첩만 사용한 샐러드 넣은 일명 ’사라다빵’까지~

가벼운 양식이란 말 그대로 종류는 많지 않지만 입안 가득 행복해지는데요

<녹취> "어렸을 적 엄마와 아빠, 동생이랑 같이 손잡고, 종로에 경양식집에 갔던 게 기억이 나요. 그때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참 이색적인 것 같아요."

7,80년대의 젊은이들의 문화 메카인 음악카페!

이 음악 한 소절에 아~ 하고 떠오르는 추억들 다들 있죠?

영화 세트장 같은 이곳에서는 왕년의 스타들을 LP판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변진섭, 이승철씨도 보이고요

<녹취> "여기 되게 좋아요. 영화 세트장 같고요."

<녹취> "90년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옛 향수를 느끼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어야 제 맛인 이것!

특별한 반찬 없이 흔드는 재미로 먹었던 양은 도시락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요.

음악카페 오면 이것도 꼭 해봐야죠

듣고 싶은 옛노래들, 여기에 사연도 함께 적어 띄워보냅니다.

<녹취> "여기요!!"

<녹취> "HOT의 캔디! 예전에 재수를 했는데,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운동은 해야겠지, 학원 끝나면 집에 와서 문 잠가 놓고, 춤추고 그랬어요."

지금 30,40대들 참 공감가실텐데요

<녹취> "따끈따끈한 소식이 들어왔네요. 참 귀여웠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갑자기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신청곡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음악과 함께 첫사랑도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봅니다.

[인터뷰] 임혜란(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 "요즘에 복고가 유행이라서 신선한 것 같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엔 좀더 옛날로 가볼까요?

까만교복에 갈래머리, 돌아갈 수 없어 더 아련한 학창시절이죠

그때는 이런 불량식품도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요

즐길거리, 볼거리 넘쳐나는 인사동!

그 중에서도 온 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곳곳의 소품들이 타임머신을 타고,과거로 돌아간듯한데요

요즘 학생들은 이거 모를 겁니다

발을 꾹꾹 눌러야 소리가 나던 풍금!

<녹취> "엄마 나 이거 처음봐~"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느껴보는데요

<녹취> "신기해요."

<인터뷰> 황혜영(서울시 노량진동) : "책상을 봐도 그렇고, 옛날 가지고 놀았던 딱지와 종이인형 등을 보고, 옛날 도시락을 봐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난로 위에서 데워먹던 도시락부터, 이른바 불량식품들 차비가 없어 걸어가더라도 불량식품은 꼭 사먹었을 정도인데요.

<녹취> "이렇게 돌려서 먹으면 쏙~ 나오잖아."

세월은 흘러도 불량식품을 먹던 능숙한 솜씨는 변하지 않았네요.

<녹취> "옛날 엄마가 저 가졌을 때 불량식품이 너무 먹고 싶어서 입덧하는데.. 동네 아이들꺼 뺏어 먹고 싶어서.. 시부모님 같이 사니깐 몰래 숨어서 드셨대요."

이곳에서는 메뉴도 특별합니다.

냄비 가득 담아주는 옛날 팥빙수~

<인터뷰> 한현옥(인천시 구월동) : "음식도 그렇고, 옛날 기억들이 많이 나네요.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옛 추억도 이야기하면서 수다 떨고 싶네요. 은숙아~ 선자야~ 우리 시간 내서 여기 한번 꼭 오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들, 그곳에서 행복한 추억 여행,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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