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수의계약 여전…광고·물류 최고 90%

입력 2012.10.24 (13:03) 수정 2012.10.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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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그룹의 자율적인 자제 선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고와 물류 등의 분야는 수의 계약 비율이 최고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10대 기업집단의 경쟁입찰 실적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경쟁 입찰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10대 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자제와 경쟁입찰 확대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겁니다.

광고와 SI, 즉 시스템 통합 분야의 경쟁입찰 금액 비율은 각각 5%포인트, 8%포인트만 늘어 수의 계약 비율은 72%와 88%에 달했습니다.

특히 물류 분야는 경쟁입찰 비율이 1년 전보다 오히려 2% 포인트 감소해, 수의계약 비율이 82%를 기록했습니다.

독립 중소기업에 직발주하는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광고 36%포인트, SI 15% 포인트 증가한 반면 경기불황 여파로 건설과 물류는 각각 10% 포인트 가량 감소했습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자율선언 이후 23개가 추가로 설치됐으며, 앞으로 5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행실적을 다시 점검해 공개하는 등 앞으로 내부거래 현황에 대한 공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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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수의계약 여전…광고·물류 최고 90%
    • 입력 2012-10-24 13:03:30
    • 수정2012-10-24 13: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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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그룹의 자율적인 자제 선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고와 물류 등의 분야는 수의 계약 비율이 최고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10대 기업집단의 경쟁입찰 실적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경쟁 입찰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10대 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자제와 경쟁입찰 확대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겁니다. 광고와 SI, 즉 시스템 통합 분야의 경쟁입찰 금액 비율은 각각 5%포인트, 8%포인트만 늘어 수의 계약 비율은 72%와 88%에 달했습니다. 특히 물류 분야는 경쟁입찰 비율이 1년 전보다 오히려 2% 포인트 감소해, 수의계약 비율이 82%를 기록했습니다. 독립 중소기업에 직발주하는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광고 36%포인트, SI 15% 포인트 증가한 반면 경기불황 여파로 건설과 물류는 각각 10% 포인트 가량 감소했습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자율선언 이후 23개가 추가로 설치됐으며, 앞으로 5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행실적을 다시 점검해 공개하는 등 앞으로 내부거래 현황에 대한 공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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