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월드컵파이널 25m 권총 ‘금’

입력 2012.10.24 (19:35) 수정 2012.10.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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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사격의 김장미(20·부산시청)가 세계 최고의 사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2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에서 주종목인 25m 권총 금메달을 땄다.



김장미는 24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린 월드컵파이널 라이플 대회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5.2점을 쏴 본선 점수 588점과 합계 793.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본선 및 결선 합계 791.3(591+200.3)점을 쏜 뮌크바야르 도흐수렌(독일)과 790.3(583+207.3)점을 기록한 천잉(중국)을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타고난 ‘강심장’으로 결선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김장미는 올해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들이 겨루는 월드컵파이널에서도 막판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장미는 본선 사격에서는 588점에 그쳐 591점을 쏜 도흐수렌과 590점을 기록한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 최종 4위)에게 밀려 3위로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1시리즈에 5발씩 모두 20발을 쏘는 결선에서는 침착하게 10점 후반대를 연달아 꿰뚫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경쟁자들이 8~9점대를 쏘며 주춤했지만 김장미는 흔들림 없이 세번째 시리즈를 모두 10점대에 꽂아 선두를 굳혔고, 마지막 4시리즈 5발 중 네번째 발은 만점 10.9점에 가까운 10.8점을 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장미는 올해 4월 런던 월드컵에서 이 종목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월드컵파이널까지 정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 최영래(30·경기도청)는 결선에는 진출했지만 본선 및 결선 합계 647.0(551+96.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남자 50m 복사에 나선 한진섭(31·충남체육회)도 합계 695.1(592+103.1)점으로 8위를 했다.



월드컵파이널은 올해 ISSF 월드컵과 올해 런던올림픽 입상자 등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선수를 각 종목별로 11명씩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 대회다.



올해 대회는 24일 경기를 시작으로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며 한국에서는 김장미, 최영래, 한진섭 외에 김종현(창원시청·남자 50m 3자세), 이대명(경기도청·남자 10m 공기권총), 김대웅(KB국민은행·속사권총)이 출전한다.



남자 권총 간판 진종오(KT)는 지난달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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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미, 월드컵파이널 25m 권총 ‘금’
    • 입력 2012-10-24 19:35:34
    • 수정2012-10-24 19:40:28
    연합뉴스
 한국 여자 사격의 김장미(20·부산시청)가 세계 최고의 사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2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에서 주종목인 25m 권총 금메달을 땄다.

김장미는 24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린 월드컵파이널 라이플 대회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5.2점을 쏴 본선 점수 588점과 합계 793.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본선 및 결선 합계 791.3(591+200.3)점을 쏜 뮌크바야르 도흐수렌(독일)과 790.3(583+207.3)점을 기록한 천잉(중국)을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타고난 ‘강심장’으로 결선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김장미는 올해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들이 겨루는 월드컵파이널에서도 막판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장미는 본선 사격에서는 588점에 그쳐 591점을 쏜 도흐수렌과 590점을 기록한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 최종 4위)에게 밀려 3위로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1시리즈에 5발씩 모두 20발을 쏘는 결선에서는 침착하게 10점 후반대를 연달아 꿰뚫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경쟁자들이 8~9점대를 쏘며 주춤했지만 김장미는 흔들림 없이 세번째 시리즈를 모두 10점대에 꽂아 선두를 굳혔고, 마지막 4시리즈 5발 중 네번째 발은 만점 10.9점에 가까운 10.8점을 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장미는 올해 4월 런던 월드컵에서 이 종목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월드컵파이널까지 정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 최영래(30·경기도청)는 결선에는 진출했지만 본선 및 결선 합계 647.0(551+96.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남자 50m 복사에 나선 한진섭(31·충남체육회)도 합계 695.1(592+103.1)점으로 8위를 했다.

월드컵파이널은 올해 ISSF 월드컵과 올해 런던올림픽 입상자 등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선수를 각 종목별로 11명씩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 대회다.

올해 대회는 24일 경기를 시작으로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며 한국에서는 김장미, 최영래, 한진섭 외에 김종현(창원시청·남자 50m 3자세), 이대명(경기도청·남자 10m 공기권총), 김대웅(KB국민은행·속사권총)이 출전한다.

남자 권총 간판 진종오(KT)는 지난달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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