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포폴’ 수사 연예계로 확대

<앵커 멘트>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자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대상을 연예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제보나 의혹이 제기된 연예인이 5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검찰에 첩보가 들어 온 연예인은 5명 안팎입니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프로포폴 공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나왔거나 일부는 직접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유명 연예인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불규칙한 생활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들이 숙면을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이들이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한 지난해 이후 투약한 것인지, 의사 처방전은 있었는지 등을 보고 불법성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검찰은 "투약자의 모발 등에서 프로포폴 성분이 안 나오더라도, 목격자만 있으면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프로포폴이 다른 마약보다 치사율이 높고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되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