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승점3 걸린 ‘미니 결승전’

입력 2012.10.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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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패권을 다투는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서울은 27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승점 79를 쌓아 2위 전북(승점 72)을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맞대결에서는 승점 3이 오가기 때문에 이번 승부는 두 구단의 앞으로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으로 챔피언결정전이 폐지된 까닭에 이들 구단의 맞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으로도 볼 수 있다.

서울은 승리하면 승점 차가 3경기 이상으로 벌어져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는다고 보고 있다.

전북은 서울을 꺾고 승점 차를 4로 좁혀 서울을 압박하고서 남은 7경기에서 역전한다는 심산이다.

서울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최전방 공격수 데얀, 도움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 공격진의 윤활유 에스쿠데로의 삼각편대가 무섭다.

중원의 고명진, 하대성, 한태유, 포백 수비라인의 아디, 김주영, 김동우, 고요한도 든든하다.

전북은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이동국과 함께 에닝요, 드로겟, 레오나르도 등 외인 삼각편대가 서울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베테랑 수비수 김상식이 가세해 전체 전열을 안정화하고 김정우와 정훈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기로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승부수를 던질 때가 왔다"며 "진정한 서울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흥실 전북 감독은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승리를 준비할 뿐"이라며 "승점 3을 위한 공격적 축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의 37라운드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남은 20일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저비터를 맞고 석패했다.

충격패로 그로기에 빠진 경남의 주제는 '복수'다.

포항에 압승을 거둬 바닥까지 가라앉은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새로 설정한 시즌 목표인 6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경남은 승점 44로 그룹A 최하위인 8위로 처진 상태로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1)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 게 선결 과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새 목표인 6위를 위해 선수들이 집중력을 되찾아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FA컵 우승으로 주요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느슨한 경기는 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포항이라면 그 수준에 걸맞게 질 높은 경기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그 37라운드 일정
▲27일(토)
<그룹A>
전북-서울(16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부산(15시·제주월드컵경기장)
<그룹B>
인천-광주(15시·인천전용구장)
상주-강원(15시·상주시민구장) ※상주 몰수패

▲28일(일)
<그룹A>
수원-울산(15시·수원월드컵경기장)
경남=포항(15시·창원축구센터)
<그룹B>
대구-대전(15시·대구스타디움)
성남-전남(17시·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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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울, 승점3 걸린 ‘미니 결승전’
    • 입력 2012-10-26 08:13:22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축구 패권을 다투는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서울은 27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승점 79를 쌓아 2위 전북(승점 72)을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맞대결에서는 승점 3이 오가기 때문에 이번 승부는 두 구단의 앞으로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으로 챔피언결정전이 폐지된 까닭에 이들 구단의 맞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으로도 볼 수 있다. 서울은 승리하면 승점 차가 3경기 이상으로 벌어져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는다고 보고 있다. 전북은 서울을 꺾고 승점 차를 4로 좁혀 서울을 압박하고서 남은 7경기에서 역전한다는 심산이다. 서울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최전방 공격수 데얀, 도움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 공격진의 윤활유 에스쿠데로의 삼각편대가 무섭다. 중원의 고명진, 하대성, 한태유, 포백 수비라인의 아디, 김주영, 김동우, 고요한도 든든하다. 전북은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이동국과 함께 에닝요, 드로겟, 레오나르도 등 외인 삼각편대가 서울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베테랑 수비수 김상식이 가세해 전체 전열을 안정화하고 김정우와 정훈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기로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승부수를 던질 때가 왔다"며 "진정한 서울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흥실 전북 감독은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승리를 준비할 뿐"이라며 "승점 3을 위한 공격적 축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의 37라운드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남은 20일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저비터를 맞고 석패했다. 충격패로 그로기에 빠진 경남의 주제는 '복수'다. 포항에 압승을 거둬 바닥까지 가라앉은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새로 설정한 시즌 목표인 6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경남은 승점 44로 그룹A 최하위인 8위로 처진 상태로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1)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 게 선결 과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새 목표인 6위를 위해 선수들이 집중력을 되찾아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FA컵 우승으로 주요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느슨한 경기는 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포항이라면 그 수준에 걸맞게 질 높은 경기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그 37라운드 일정 ▲27일(토) <그룹A> 전북-서울(16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부산(15시·제주월드컵경기장) <그룹B> 인천-광주(15시·인천전용구장) 상주-강원(15시·상주시민구장) ※상주 몰수패 ▲28일(일) <그룹A> 수원-울산(15시·수원월드컵경기장) 경남=포항(15시·창원축구센터) <그룹B> 대구-대전(15시·대구스타디움) 성남-전남(17시·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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