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새 코치진과 함께 독일 NRW 트로피 대회에서 2012~2013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제2막'에 해당하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 직접 밝혔듯이 7살 때인 1996년 스케이트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김연아의 첫 번째 도전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에 고정돼 있었다.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5년에 걸친 도전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어린 나이에 모든 꿈을 이루고 짧지 않은 고민의 시기를 거친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올해 7월 공식 발표했다.
허탈감에 시달리던 김연아에게 도전 의욕을 다시 일깨운 것은 스포츠 행정가라는 새로운 길이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유치 과정에 큰 힘을 보태면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김연아가 선택한 '도전 2막'의 목표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IOC 선수 위원은 당해 올림픽이나 직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에게만 출마 자격을 준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에 2014년 소치 대회에도 출마 자격이 있다.
그러나 IOC는 전 세계적으로 15명뿐인 선수위원을 국가별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 위원이 현재 활동 중이기 때문에 8년 임기가 끝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나 한국은 다음 후보를 낼 수 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해야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IOC 위원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된다.
평창까지 6년 동안 이어질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때까지 김연아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
12월에 출전하는 NRW 트로피 대회는 그 첫 걸음이다.
여기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록을 작성하고 나서 내년 1월 목동에서 열리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위 안에 들면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의 기본 실력과 최근 몸 상태를 고려하면 소치올림픽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출전할 수 있으리라는 게 국내 피겨계의 중평이다.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는 것은 김연아의 성격과 거리가 멀다.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연기로 좋은 성적을 거둬 '피겨 여왕'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2014년 소치에서도 시상대에 오른다면 평창에서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자신을 동경하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 후배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여러 차례 직접 밝혔듯이 7살 때인 1996년 스케이트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김연아의 첫 번째 도전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에 고정돼 있었다.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5년에 걸친 도전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어린 나이에 모든 꿈을 이루고 짧지 않은 고민의 시기를 거친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올해 7월 공식 발표했다.
허탈감에 시달리던 김연아에게 도전 의욕을 다시 일깨운 것은 스포츠 행정가라는 새로운 길이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유치 과정에 큰 힘을 보태면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김연아가 선택한 '도전 2막'의 목표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IOC 선수 위원은 당해 올림픽이나 직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에게만 출마 자격을 준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에 2014년 소치 대회에도 출마 자격이 있다.
그러나 IOC는 전 세계적으로 15명뿐인 선수위원을 국가별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 위원이 현재 활동 중이기 때문에 8년 임기가 끝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나 한국은 다음 후보를 낼 수 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해야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IOC 위원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된다.
평창까지 6년 동안 이어질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때까지 김연아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
12월에 출전하는 NRW 트로피 대회는 그 첫 걸음이다.
여기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록을 작성하고 나서 내년 1월 목동에서 열리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위 안에 들면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의 기본 실력과 최근 몸 상태를 고려하면 소치올림픽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출전할 수 있으리라는 게 국내 피겨계의 중평이다.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는 것은 김연아의 성격과 거리가 멀다.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연기로 좋은 성적을 거둬 '피겨 여왕'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2014년 소치에서도 시상대에 오른다면 평창에서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자신을 동경하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 후배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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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인생 제2막 ‘퀸 자존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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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26 11:43:54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새 코치진과 함께 독일 NRW 트로피 대회에서 2012~2013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제2막'에 해당하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 직접 밝혔듯이 7살 때인 1996년 스케이트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김연아의 첫 번째 도전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에 고정돼 있었다.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5년에 걸친 도전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어린 나이에 모든 꿈을 이루고 짧지 않은 고민의 시기를 거친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올해 7월 공식 발표했다.
허탈감에 시달리던 김연아에게 도전 의욕을 다시 일깨운 것은 스포츠 행정가라는 새로운 길이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유치 과정에 큰 힘을 보태면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김연아가 선택한 '도전 2막'의 목표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IOC 선수 위원은 당해 올림픽이나 직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에게만 출마 자격을 준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에 2014년 소치 대회에도 출마 자격이 있다.
그러나 IOC는 전 세계적으로 15명뿐인 선수위원을 국가별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 위원이 현재 활동 중이기 때문에 8년 임기가 끝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나 한국은 다음 후보를 낼 수 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해야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IOC 위원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된다.
평창까지 6년 동안 이어질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때까지 김연아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
12월에 출전하는 NRW 트로피 대회는 그 첫 걸음이다.
여기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록을 작성하고 나서 내년 1월 목동에서 열리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위 안에 들면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의 기본 실력과 최근 몸 상태를 고려하면 소치올림픽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출전할 수 있으리라는 게 국내 피겨계의 중평이다.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는 것은 김연아의 성격과 거리가 멀다.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연기로 좋은 성적을 거둬 '피겨 여왕'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2014년 소치에서도 시상대에 오른다면 평창에서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자신을 동경하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 후배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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