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60억 어치 송유관 기름 절도단 검거

입력 2012.10.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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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값이 치솟으면서 송유관 기름을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6년 동안 무려 60 억원 어치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도 옆 하수구 빗물받이 입니다.

뚜껑을 열자, 도로를 관통하는 땅굴이 드러납니다.

유압호스가 땅굴을 통해 송유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김 모 씨 등 19 명은 인적이 드문 국도변의 공장을 사들인 뒤, 10 여 미터 떨어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이들은 송유관 누수 감지 시스템에 적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소량의 기름을 수시로 빼냈습니다.

<녹취>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 "감지 한계점이 있어요. 너무 소량을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범위 내에서 했기 때문에 저희 시스템이 감지를 못한 것이죠."

6 년 동안 빼돌린 기름이 확인된 것만 340 만 리터, 시가로 60 억원 어치입니다.

훔친 기름은 2 톤 화물차에 실어 전북 익산의 한 주유소에 시가보다 리터당 3 백원 가량 싼 값에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종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피의자들은 기름을 운반할 때 1차,2차 운반책으로 역할을 나눠서 서로 대면하지 않도록 점조직 형태로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3 명을 쫓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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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동안 60억 어치 송유관 기름 절도단 검거
    • 입력 2012-10-26 13:13:39
    뉴스 12
<앵커 멘트> 휘발유 값이 치솟으면서 송유관 기름을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6년 동안 무려 60 억원 어치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도 옆 하수구 빗물받이 입니다. 뚜껑을 열자, 도로를 관통하는 땅굴이 드러납니다. 유압호스가 땅굴을 통해 송유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김 모 씨 등 19 명은 인적이 드문 국도변의 공장을 사들인 뒤, 10 여 미터 떨어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이들은 송유관 누수 감지 시스템에 적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소량의 기름을 수시로 빼냈습니다. <녹취>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 "감지 한계점이 있어요. 너무 소량을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범위 내에서 했기 때문에 저희 시스템이 감지를 못한 것이죠." 6 년 동안 빼돌린 기름이 확인된 것만 340 만 리터, 시가로 60 억원 어치입니다. 훔친 기름은 2 톤 화물차에 실어 전북 익산의 한 주유소에 시가보다 리터당 3 백원 가량 싼 값에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종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피의자들은 기름을 운반할 때 1차,2차 운반책으로 역할을 나눠서 서로 대면하지 않도록 점조직 형태로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3 명을 쫓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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